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지민수 기자대구도시개발공사가 강도 높은 경영 혁신을 통해 공항 후적지 개발 사업과 군부대 이전 사업, 통합 신공항 건설 등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19일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산 매각과 부채 상환을 통한 강도 높은 경영 혁신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주요 혁신안의 내용을 보면 내부 혁신을 통한 조직개편을 단행해 3개 부서와 5개 팀을 줄여 간부급 관리 인력을 5% 감축한다.
또,대구 미래 50년 역점 시책사업의 원활한 협의와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사장 직속 '미래공간개발팀'은 신설한다.
미래공간 개발팀은 앞으로 공항 후적지 개발사업이나 군부대 이전사업, 통합신공항 건설사업 등을 주도하게 된다.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 건전성 강화에도 나서 2024년부터 부채비율을 75%이하로 낮춰 오는 2026년까지는 부채를 9천588억원에서 4천879억원까지 줄이기로 했다.
특히 9천595억원에 달하는 재고자산은 조기 매각을 추진해 올해 말까지 경영이익 150억원을 대구시에 이익배당할 계획이다.
중장기 재무관리 목표도 2022년 당기 순이익 176억, 2023년 706억, 2024년 662억, 2025년 119억, 2026년 102억원으로 잡아 대구 미래 50년 기반 조성을 위한 투자 여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관사나 사무실 외부 임차공간 등 비효율 자산을 정비해 6억2천만원을 아끼는 것을 비롯해 행사 홍보비 감축, 레포트센터 인력 재배치 등 경상경비를 연 14억7천만원 절감하는 등 2025년까지 27억원의 예산을 절감한다.
성과 중심의 조직·인사 운영과 성과관리를 강화를 위해 사장 직속의 혁신 TF를 운영하고 경영자문회의도 신설하기로 했다.
공공 기관 역할 강화를 위해 주거 복지센터운영과 대구형 청년희망주택 지원 등 취약계층 주거복지사업은 확대한다.
공기업으로서 ESG 경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나서 중소기업·사회적기업·장애인기업·여성기업 대상 구매실적을 확대하고 고금리에 어려운 소상공인,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상생 펀드 조성도 한다.
대구도시개발공사 정명섭 사장은 "대구도시개발공사는 민선 8기 대구시로부터 도시개발 전문기관으로서의 명확한 정체성과 미래 공간 개발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부여받았다"며 "대구도시개발공사 임직원 모두는 대구의 재건과 영광을 위해 치열한 경영 혁신으로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 대구 미래 50년 기반을 조성하는 일등 공기업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