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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의 당찬 포부 "PGA 투어 2승? 목표의 디딤돌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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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연합뉴스김주형. 연합뉴스"원하는 목표를 아직 이루지 못했습니다."

김주형(2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8월 특별 임시회원 자격으로 거둔 첫 우승(윈덤 챔피언십), 이어진 프레지던츠컵 활약, 그리고 지난 10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까지. 20세3개월의 나이로 2승을 거두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보다 빨리 PGA 투어 2승을 챙겼다. 우즈는 20세9개월에 2승을 기록했다.

김주형은 곧바로 일본으로 향했다. 14일 일본에서 막을 올린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출전을 위한 비행이었다.

김주형은 조조 챔피언십을 앞두고 PGA 투어를 통해 "우승을 한 번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만, 두 번이 어렵기에 두 번째 우승이 조금 더 특별했던 것 같다"면서 "두 번 우승하는 것은 매우 큰 의미다. 특히 우즈의 기록을 깬 것은 너무 큰 영광이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면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어에서 성공하기 전에 미국에서 경기할 기회가 많아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메이저 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얻어내고, 여기저기 초청도 받으면서 적응할 시간을 얻었다"면서 "솔직히 우승할 수 있을지 전혀 몰랐고, 운도 많이 따랐다. 여러 환경에서 자라고,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꿈을 꿨던 것도 성공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김주형은 현재 세계랭킹 15위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고 랭킹이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19위, 임성재(24)가 20위다.

김주형은 "영광이다. 몇 달, 몇 주 만이라도 언젠가 꼭 이루고 싶었던 목표"라면서 "자리를 지켜온 마쓰야마는 아시아의 전설이고, 항상 우러러 봤던 선수다. 잠깐이나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주형은 더 먼 곳을 내다보고 있다.

김주형은 "내가 원하는 목표를 아직 이루지 못했다. PGA 투어에서 경기를 하고, 두 번 우승을 한 것은 목표의 일부일 뿐"이라면서 "목표하는 것들은 더 있고, 이것은 모두 디딤돌일 뿐이다. 지금 이룬 것에 감사하지만, 아직 하고 싶은 것과 이루고 싶은 것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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