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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 터치로 3골' 살라흐, 챔스 최단 6분12초 해트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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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살라흐. 연합뉴스무함마드 살라흐. 연합뉴스3골.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에게 필요한 시간은 6분12초였다.

살라흐는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4차전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리버풀은 7대1 완승을 거두면서 3승1패 승점 9점 2위를 유지했다.

살라흐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휴식을 위한 로테이션이었다. 리버풀은 살라흐가 벤치에 앉아있어도 강했다. 전반 17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4분과 후반 10분 로베르토 피르미누가 연속 골을 터뜨렸다. 후반 21분에는 다윈 누녜스의 골도 터졌다.

살라흐는 후반 23분 누녜스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0분 살라흐의 첫 골이 터졌다. 이어 후반 35분과 36분 두 골을 추가했다. 첫 골부터 세 번째 골까지 걸린 시간은 6분12초. 챔피언스리그 최단 시간 해트트릭이다. 전신 유러피언컵에서 1978년 클라우디오 술세르, 1968년 아만시오가 7분 이내로 해트트릭을 기록했지만, 살라흐보다 빠르지 않았다.

살라흐는 단 9번의 터치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2003-2004시즌부터 터치 데이터가 수집된 이후 나온 112번의 해트트릭 중 가장 적은 터치였다.

특히 살라흐의 3골을 모두 디오구 조타가 어시스트했다. 두 명의 선수가 챔피언스리그에서 각각 골과 어시스트로 해트트릭을 합작한 것은 2012년 3월 바이에른 뮌헨의 프랭크 리베리(어시스트), 마리오 고메스(골) 이후 처음이다.

피르미누는 "놀랍다. 살라흐가 첫 골을 넣었을 때 벤치에서 누녜스에게 '100% 해트트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느낌이 왔다"고 말했고, 위르겐 클롭 감독도 "살라흐는 최고의 선수다.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고, 그것을 보여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리버풀은 후반 42분 하비 엘리엇의 추가골로 7대1 대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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