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정말 깔끔하게 맞았어요."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멀티골을 쐈다. 챔피언스리그 마수걸이 골. 해리 케인-손흥민으로 이어지는 토트넘 최고의 공격 옵션으로 1골, 그리고 그림 같은 논스톱 슈팅으로 1골을 넣었다. 당연히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도 손흥민의 몫이었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4차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홈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도 3대2로 승리하면서 2승1무1패 승점 7점 D조 선두로 올라섰다.
0대1로 뒤진 전반 20분 케인의 침투 패스에 손흥민이 반응했다. 손흥민의 순간적인 움직임에 프랑크푸르트 라인이 깨졌고, 손흥민의 동점골이 터졌다. 손흥민과 케인이 합작한 통산 50번째 골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43골을 만들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두 번째 합작 골이다. 케인-손흥민 골이 24골, 손흥민-케인 골이 26골이다.
손흥민은 "우리는 서로를 정말 잘 이해한다. 나는 케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케인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 호흡은 결국 훈련과 노력에서 나온다"면서 "항상 열심히 훈련한 것에 대한 보상이었다. 앞으로도 더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전반 36분에 멀티골을 완성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크로스를 그림 같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호이비에르가 크로스하기 전에 나를 봤다. 공이 정확히 나에게 왔고, 발리가 유일한 선택이었다. 정말 깔끔하게 맞았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후반에는 상대 수비수의 연속 경고와 함께 퇴장을 이끌어냈다. 다만 토트넘은 수적 우위에도 후반 막판 실점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후반 41분 손흥민이 교체로 나가자마자 실점했다. 다행히 추가 실점 없이 승점 3점을 챙겼다.
손흥민은 "마지막 5분은 정말 힘들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벤치에 앉아서 보는 것이 힘들었다"면서 "정말 중요한 승리였다. 긍정적이지만, 개선의 여지는 있다. 주말 중요한 경기(에버턴전)가 있으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EFA도 손흥민을 POTM으로로 선정했다.
UEFA 테크니컬 옵저버 패널은 "찬스에서 두 골을 만들었고, 골키퍼의 선방을 유도했다. 공이 없는 상황에서도 지치지 않고 뛰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