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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찢어버린 울산 마틴 아담, 전북에게 역전패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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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현대에 승리를 안긴 마틴 아담. 한국프로축구연맹울산 현대에 승리를 안긴 마틴 아담.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가 마틴 아담의 멀티골을 앞세워 이번 시즌 마지막 현대가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울산은 8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2 대 1로 이겼다.

승점 3을 더한 선두 울산(승점72)은 2위 전북(승점64)과 격차를 승점 8로 벌리며 17년 만에 리그 우승에 더 가까워졌다. 우승 9부 능선을 넘은 울산은 오는 11일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에서 승리하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자력 우승을 확정한다.  
   
울산과 전북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바코와 조규성이 충돌해 그라운드에 쓰러지면서 거친 경기를 예고했다. 전반 9분 울산 설영우는 수비 과정에서 전북 한교원의 머리까지 발을 올리는 반칙으로 첫 경고를 받았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전반 19분 22세 이하 카드인 최기윤을 빼고 이른 시간 엄원상을 투입했다. 전북 김상식 감독도 5분 뒤 강상윤을 빼고 바로우를 투입해 풀전력으로 맞불을 놓았다.
   
울산 현대와 더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전북 현대 바로우. 한국프로축구연맹울산 현대와 더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전북 현대 바로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반 34분 교체로 나선 바로우가 일을 냈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백승호가 올린 공을 송민규가 헤더로 떨궜고 바로우가 골문 앞에서 왼발로 공을 밀어 넣었다. 리그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바로우는 득점 후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기쁨을 만끽했다.
   
울산도 곧바로 레오나르도가 슈팅을 때렸지만 전북 송범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후반 43분 설영우가 중원에서 날린 슈팅도 송범근이 펀칭으로 쳐냈다. 전반 종료 직전 이규성의 슈팅 역시 골문 위로 벗어났다.
   
후반전 강하게 공격을 이어가던 울산은 19분 결정적인 기회를 잃었다. 레오나르도가 골문 앞에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취소됐다. 후반 28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박용우의 헤더도 송범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다급해진 울산은 후반 30분 수비수 김태환을 빼고 공격수 마틴 아담까지 투입해 승부를 걸었다. 그러나 전북은 수비적으로 나서면서도 빠른 역습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추가시간이 7분까지 주어진 경기 종료 직전 울산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류재문의 핸드볼 반칙에 이어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 찬스가 왔다.

키커로 나선 마틴 아담은 송범근의 대결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어 마틴 아담은 경기 종료 직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골까지 터뜨리며 역전골까지 완성했다.

결국 울산은 마틴 아담의 역전골을 앞세워 홈에서 소중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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