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기 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소장(왼쪽)과 벤자민 브렌난 영국 MRC 바이러스연구센터 소장이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 제공기초과학연구원(IBS)이 영국 최고 바이러스 연구기관과 감염병 대응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는 영국 최고 바이러스 연구기관인 의학연구위원회(MRC) 바이러스연구센터와 바이러스 감염병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3일 영국 글래스고대에서 열렸다.
양 기관은 동물 매개 바이러스가 포유류에 전염되는 메커니즘과 바이러스가 숙주의 면역 체계를 극복하는 방법 등 다양한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출범한 IBS는 현재 '신변종 바이러스 연구센터'와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 등 2개의 센터를 운영 중이다. 설립 1년 만에 코로나19가 고령층에 특히 치명적인 이유를 규명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미크론 등 변종 바이러스에도 면역반응을 보임을 확인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 있어 성과를 냈다.
2010년 바이러스성 질병에 대한 글로벌 대응을 위해 설립된 MRC 바이러스연구센터는 바이러스 생물학과 동물-인간 전파, 사회 전파 등 바이러스성 감염병 전반에 대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