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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진안·화천·신안 4개 군은 RE100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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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에너지전환포럼 2020년 전국 시군구 전수조사 결과
재생에너지 전력자립률 경북 영양군 509% 최고
인천 동구 0.1% 최저…자립률 지역 간 불균형 심화
대도시의 재생에너지 적극생산, 에너지 효율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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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전자의 RE100 가입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기초자치단체 중 경북 영양군 등 4곳이 이미 '재생에너지 100%'를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에너지전환포럼은 전국 229개(제주시·서귀포시·세종시 포함) 시·군·구를 대상으로 2020년 재생에너지 전력자립률을 조사한 결과 RE100 지역이 4개 지역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경북 영양군이 509%의 재생에너지 전력자립률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전북 진안군 127%, 강원 화천군 102%으로 나타났다. 전남 신안군은 99.8%로 사실상 RE100을 달성했다. 재생에너지 전력자립률은 전력 소비량 대비 태양광·풍력·수력·해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비율이다.

에너지전환포럼 제공에너지전환포럼 제공
이들 4개 군의 핵심적인 에너지전환 이행 수단은 풍력발전이었다. 4곳 통틀어 재생에너지 전체 발전량 중 풍력 비중이 46.3%로 가장 컸고, 태양광이 28.1%로 다음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북 영양군의 경우 풍력 비중이 90.9%로 가장 컸고, 전남 신안군은 태양광 비중이 59.7%로 최대였다. 전남 진안군(61.1%)과 강원 화천군(77.3%)은 수력 비중이 가장 컸다.

재생에너지 자립률이 50% 이상인 RE50 지역(RE100 지역 4곳 포함)은 총 15곳으로, 전체 시군구의 6.6% 수준이었다. 특히 특별시·광역시 등 대도시 지역은 단 한 곳도 없었으며, 86.7%인 13개 지역이 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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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자립률이 1%에도 못 미치는 지역은 72곳으로, 전체 시군구의 31.9% 비중이었다. 이 가운데 서울 24개 자치구 등 수도권 지역이 49곳(68.1%)를 차지했다.

재생에너지 자립률 1% 미만 지역의 평균 인구는 37만9086명으로 RE50 지역의 평균 인구(4만1406명)보다 9배 많았다. 인구과밀화 특성상 대규모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서다.

에너지전환포럼은 "에너지 자립률의 지역 간 불균형 문제가 재생에너지 자립률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며 "대도시 지역의 경우 공유지와 유휴부지를 적극 활용해 재생에너지 자립률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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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대도시 민간 건물의 재생에너지 설치 확대를 이끌 적극적 투자와 지원, 재생에너지 생산뿐 아닌 건물 부문의 전력 효율 개선과 에너지 이용 합리화가 필요하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아울러 대도시의 재생에너지 설비투자를 농촌 지역으로 유도해, 농민소득 증진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에너지전환 상생협력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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