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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버스타고 여왕 장례식장 이동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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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영국 정부 사상 최대 경호작전 수립중
각국 국가원수 등 경호 대상자만 200명
경호상의 문제로 버스에 나눠 태워 이동
바이든 대통령만 예외…암살 위험 때문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열흘간의 장례식 중 사흘째인 12일(현지시간) 새 국왕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가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상·하원의 조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열흘간의 장례식 중 사흘째인 12일(현지시간) 새 국왕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가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상·하원의 조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19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지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요인들의 경호 문제로 영국 정부가 골치를 앓고 있다.
 
이번 장례식에는 영연방 국가 총리들 외에도 최소 10여명의 국가 원수급 지도자 등 500여명의 해외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 내외와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의 국가 원수 그리고 일본 왕 내외 등이다.
 
가디언은 경호 대상만 200명으로 영국에서 가장 큰 경호 작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런던 버킹엄궁 앞 여왕의 관. 연합뉴스런던 버킹엄궁 앞 여왕의 관. 연합뉴스
14일 폴리티코와 USA투데이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영국 정부는 외국의 조문단에게 '가급적' 상업 항공편을 이용해 히드로 공항으로 와줄 것을 해외 대사관을 통해 주재국 정부에 알렸다고 한다.
 
히드로 공항에 그 모든 항공편을 '주차'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반드시 개인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런던 주변의 한산한 공항에 착륙해야한다고 권고했다.
 
공항에서 런던 시내로 헬기 이동도 금지됐다.
 
경호문제로 그들이 개인 교통수단을 이용해 런던으로 가는 것도 불허했다.
 
다만 영국정부는 경호 대상들을 버스에 한꺼번에 태워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그 대상으로 보인다.
 
런던 버스정류장에 게시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추모 사진. 연합뉴스런던 버스정류장에 게시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추모 사진. 연합뉴스
USA 투데이는 13일 보도에서 보안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VIP들을 태울 버스는 사전에 폭발물 등 부착 여부를 충분히 검증한 뒤 안전한 장소로 옮겨져 사전에 특별 관리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예외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든 대통령이 세계 어느 지도자보다 암살 위험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선 바이든 대통령을 태운 에어포스원은 일반 공항이 아닌 군사 기지에 착륙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런던 중심부까지는 헬기를 타고 이동하지만 이후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이동 방식을 놓고 양국 정부가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영국 정부는 당초 조 바이든 대통령이 별도의 경호를 받는 경우 방탄 차량 등 30여대의 경호 차량을 대동해야하는 문제가 있어 영국 정부의 경호를 받으라고 권했다고 한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이를 거부하고 자체 경호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용 캐딜락. 연합뉴스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용 캐딜락. 연합뉴스
런던 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에만 특별대우를 인정해 방탄 리무진의 장례식 입장이 허락될 것이며, 다른 세계 지도자들은 버스를 나눠 타야 할 것이라고 13일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바이든 대통령에만 방탄 차량을 허가한 또 다른 이유는 외국의 정상들이 테러 위험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탄 버스에 동승하기를 꺼릴 수 있다고 판단한 때문으로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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