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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경기 차' 투·타 지표도 SSG가 아닌 LG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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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와 LG, 연장 혈투 끝에 무승부. 연합뉴스SSG와 LG, 연장 혈투 끝에 무승부. 연합뉴스​방심한 사이 어느새 턱밑까지 쫓아왔다. 1위 SSG와 2위 LG의 격차가 3경기로 좁혀졌다.
 
SSG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8 대 9로 졌다. 8 대 4로 앞선 9회말 내리 5점을 내주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같은 날 LG는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5 대 0으로 이겼다. SSG와 격차를 3경기로 좁히며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올 시즌 내내 선두 자리를 달리며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SSG는 시즌 막판에 덜미를 잡힐 위기에 몰렸다. 지난 8일 인천 KIA전부터 내리 3연패를 당하는 등 9월 승률 9위(3승 1무 6패)로 크게 흔들린 사이 LG가 치고 올라왔다.
 
투타의 불균형이 SSG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SSG는 9월 한 달간 팀 타율 10위(2할2푼6리), 팀 평균자책점 9위(5.32)로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추신수(1할9푼2리), 최지훈(1할7푼9리), 한유섬(1할9푼4리), 최정(5푼) 등 주축 타자들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마운드에서도 역시 믿었던 원투 펀치 김광현(평균자책점 3.00)과 윌머 폰트(3.75)의 안정감이 떨어지자 전체적으로 흔들렸다. 
 
LG, 두산에 승리. 연합뉴스LG, 두산에 승리. 연합뉴스​반면 LG는 올 시즌 내내 이상적인 투타 조화를 유지하고 있다. 시즌 팀 타율 1위(2할7푼4리), 팀 평균자책점 1위(3.45)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9월 들어서도 팀 타율 3위(2할7푼5리), 팀 평균자책점 1위(2.06)로 LG는 꾸준한 전력을 자랑한다.
 
막강한 외국인 원투 펀치가 마운드를 든든하게 이끌고 있다. 지난 13일 두산전에서 케이시 켈리가 15승(2패)째를 수확하며 애덤 플럿코과 30승을 합작했다. 두 선수는 현재 나란히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같은 날 주장 오지환도 도루 1개를 추가,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호타준족의 면모를 뽐냈다. 오지환은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 시즌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는 4.75로 팀 내 1위, 전체 유격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규정 타석(378.2타석)을 채운 타자들 가운데 문보경(3할1푼9리), 채은성(3할1푼4리), 박해민(3할2리)가 3할 이상 타율로 타선을 이끈다. 문성주(3할1푼3리)는 360타석으로 규정 타석에 조금 못 미치지만 올 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팀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LG는 투타 모든 지표에서 SSG에 크게 앞서 있다. 현재 순위를 제외한 모든 면에서 SSG보다 흐름이 좋다고 볼 수 있다.

시즌 막바지로 향해가는 시점에서 두 팀의 격차는 이제 3경기다.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SSG가 LG에게 선두 자리를 빼앗기는 것은 시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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