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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양대 산맥' 이정후·피렐라, 단 1리 차로 불붙은 타격왕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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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사진 왼쪽), 삼성 피렐라(사진 오른쪽). 연합뉴스키움 이정후(사진 왼쪽), 삼성 피렐라(사진 오른쪽). 연합뉴스이정후(24·키움)가 호세 피렐라(32·삼성)의 턱밑까지 쫓아왔다. 두 선수의 타격왕 경쟁이 더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6일부터 7일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과 삼성의 2연전.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경기 결과에 못지 않게 이정후와 피렐라의 타격왕 경쟁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먼저 6일 경기에서는 이정후가 4타수 1안타, 피렐라가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데뷔 6시즌 만에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고, 피렐라는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시즌 타율은 이정후가 3할4푼2리로 2위, 피렐라가 3할4푼5리로 1위를 유지했다.
 
곧바로 다음 날 피렐라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정후는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타율 3할4푼1리로 피렐라(3할4푼2리)를 단 1리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아버지 이종범 LG 2군 감독(1994년)에 이어 세계 최초 부자 타격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버지도 해내지 못한 2년 연속 타격왕을 노리고 있다.
 
피렐라는 2015년 NC에서 활약했던 에릭 테임즈(오클랜드) 이후 7년 만에 외국인 타격왕에 도전한다. 지난해 KBO 리그에 데뷔한 피렐라는 올해 2년 차를 맞아 타격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타자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나머지 타격 지표도 서로 휩쓸며 자웅을 겨루고 있다.
 
현재 이정후는 안타(161개), 장타율(5할6푼8리) 2개 부문에서 1위에 올라있다. 피렐라는 타율을 포함해 득점(85점), 출루율(4할1푼6리) 3개 부문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정후는 커리어 첫 다관왕, 피렐라는 삼성 외국인 타자 최초로 다관왕에 도전한다. 다관왕은 곧 MVP로 직결되는 만큼, 더 많은 부문에서 수상한 선수에게 올 시즌 MVP가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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