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학마을목욕탕 화재 현장.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운영자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다 지난달 개장한 부산 사상구의 첫 구립목욕탕에서 불이 나 1명이 다치고 수천만 원대 재산피해가 났다.
지난 7일 오후 8시 55분쯤 부산 사상구 학장동 소재 구립목욕탕인 '학마을목욕탕' 1층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목욕탕 청소부 A(70대)씨가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7일 불이 난 부산 사상구 학마을목욕탕 내부.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불은 목욕탕 3개 층 가운데 남탕과 여탕이 있는 1, 2층을 태워 소방서 추산 2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불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불이 난 목욕탕은 사상구의 첫 구립목욕탕으로 지난달 19일 개장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사상구는 주민 편의를 위해 지난해 공사비 26억 원을 들여 목욕탕을 세웠으나,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운영자를 찾지 못해 8차례나 유찰됐다.
화재 전 학마을목욕탕 모습. 부산 사상구 제공이 과정에서 사업자가 구에 납부하는 연간사용료가 1억 356만 원에서 3106만 원으로 낮아진 끝에 운영자를 찾아 개장한 바 있다.
사상구 관계자는 "현재 자세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내부 피해가 커 복구에는 시일이 다소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