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 북항에 발이 묶인 연안 여객선. 전라남도 제공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전남지역에서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방파제 3곳 등 공공시설 18곳이 파손되고 1만여 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전라남도는 기상상황이 호전되는대로 해상 양식장과 벼 쓰러짐 등 정확한 피해조사에 나설 예정이며 복구인력 1만 7천 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6일 오전 8시까지 파악된 제11호 태풍 힌님로로 인한 피해는 신안군 흑산면 예리선착장 400㎡와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상동방파제 1.5m, 완도군 보길면 중리방파제 8m가 파손됐고 여수시 부잔교 9개소가 파손됐다.
또 여수에서 2척, 영광에서 1척, 완도에서 1척 등 소형선박 4척이 침수됐고 완도군에서 마을정자 2곳이 파손됐다.
이와 함께 목포 등 13개 시군 18곳, 1만1919가구가 정전돼 이날 오전 64%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으며 전날부터 통제됐던 전남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를 비롯해 칠산대교와 임자대교의 통행이 재개됐다.
그러나 전남 섬 지역을 잇는 52개항로, 83척의 연안 여객선 운항과 순천~목포를 잇는 고속도로 구간 중 벌교대교의 차랭통행이 제한되고 있으며 호남선 송정~목포구간, 전라선 익산~여수 엑스포 구간, 경전선 부산~광주간 열차 통행도 이날 오후 3시까지 중단되고 있다.
이밖에 많은 비가 내렸던 진도를 중심으로 벼 쓰러짐과 대파 침수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라남도는 태풍 힌남로로 인한 기상 상황이 안정되는대로 농작물과 과수, 시설물, 해상 양식장 등의 정확한 피해 조사에 나설 예정이며 신속한 복구를 위해 공무원과 군인 등 1만7천 여명을 투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