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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떨어지고 나무 쓰러져' 태풍 힌남노…경기지역도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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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밤 11시부터 7곳 태풍주의보
해안 인접 화성, 안산 등 강풍 불어
도내 가로수 쓰러짐 등 97건 신고
"비상 대응, 2차 피해 예방에 총력"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한 지난 5일 오후 11시 24분쯤 경기 수원시 한 도로에 가로수가 주차된 차량 위로 쓰러졌다. 연합뉴스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한 지난 5일 오후 11시 24분쯤 경기 수원시 한 도로에 가로수가 주차된 차량 위로 쓰러졌다. 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경기지역에서는 간판이 떨어져 행인이 다치거나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부터 경기 일부 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 사이 도내 태풍 피해신고는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모두 97건 접수됐다.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용인, 평택, 양평, 광주, 여주, 안성, 이천 등 7곳이며, 서해안에 인접한 화성과 안산 등지의 경우 지난 밤부터 순간최대풍속 초속 22m 넘는 강풍이 불었다.

시흥시 정왕동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간판이 낙하하면서 길을 지나던 주민 1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응급조치를 받은 뒤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계류장에서 제주항공 정비사들이 항공기에 결박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계류장에서 제주항공 정비사들이 항공기에 결박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풍으로 인한 시설피해는 대부분 가로수 전도(쓰러짐)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오전 9시 35분쯤 김포시 월곶면 한 주택 쪽으로 나무가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졌고, 오전 11시 25분쯤에는 광주시 송정동에서 전신주가 쓰러졌다. 오후 3시 20분쯤 안산시 상록구 공사장에서 자재들이 바람에 날아다닌다는 신고도 들어왔다. 오후 11시 25분쯤에는 수원시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갓길에 주차된 차량 위로 쓰러졌다.

도는 전날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올려 대응 중이다. 도와 31개 시군 공무원 3천 명 정도가 비상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오산시가 이날 오전 2시 40분부터 누읍동 잠수교를 통제하는 등 도내 하상도로, 세월교, 둔치주차장, 하천 산책로 등 150여 곳이 하천변 수위 상승 등으로 통제에 들어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도내 일 강수량은 이천 장호원 75.5㎜, 여주 북내 75.5㎜, 용인 백암 62.5㎜, 가평 신천 60㎜, 광주 오포 56.5㎜, 양평 옥천 55㎜ 등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금은 경기도내 상당 지역이 태풍 영향권에서는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계속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바람과 집중호우 등에 따른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신속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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