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헌트'와 '한산: 용의 출현' 포스터.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광복절 연휴를 맞은 극장가는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와 이순신 3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 '한산: 용의 출현'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올여름 텐트폴 4편이 모두 개봉한 가운데, 광복절 연휴를 맞은 극장가는 지난 10일 개봉한 '헌트'(감독 이정재)와 지난달 27일 개봉한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의 2파전 양상을 보인다.
14일 오후 '헌트'와 '한산: 용의 출현'은 각각 예매율 33.5%와 25.5로 10% 내 차이로 경쟁 중이다. 13일 좌석 점유율 또한 '헌트' 39.1%, '한산: 용의 출현' 30.3%로 극장가를 쌍끌이하고 있다.
'헌트'는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개봉 4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본격적인 흥행 사냥에 나섰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영화는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주역인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무엇보다 국내에서는 '태양은 없다'(1999) 이후 23년 만에 이정재와 정우성이 한 스크린에서 만났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이목이 쏠렸다.
영화 '헌트'와 '한산: 용의 출현' 스틸컷.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헌트'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한산: 용의 출현'은 개봉 18일에도 파죽지세의 흥행을 이어가며 박스오피스 2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한산: 용의 출현'은 개봉 15일 만에 올여름 텐트폴 4편 중 가장 먼저 500만 고지를 밟았다. 이는 기존 천만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18일보다 빠른 속도로, '범죄도시 2' 이후 올여름 개봉 영화 중 최고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다.
'한산: 용의 출현'은 개봉 후 현재까지도 영화 예매 전 사이트 9점 이상의 평점을 유지하며 개봉 3주 차에도 탄탄한 흥행 기반을 유지 중인 만큼, 앞으로 얼마만큼의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갈지 주목된다.
또한 지난 13일 26만 2393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554만 3064명을 기록한 만큼, 광복절 연휴를 맞아 600만 관객을 돌파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