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주 의회, 해외 최초로 '5·18 기념일'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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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주 의회, 6월 30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결의안 통과
참석 의원 67명 만장일치로 최종 통과
5·18 기념재단, 5·18 정신과 가치 세계화에 기여

美 캘리포니아주 의회, 5·18민주화운동 세계서 처음으로 주 기념일 '제정'. 5·18 기념재단 제공美 캘리포니아주 의회, 5·18민주화운동 세계서 처음으로 주 기념일 '제정'. 5·18 기념재단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5·18민주화운동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주 기념일로 제정해 5·18정신의 세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9일 5·18 기념재단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지난 6월 30일 5·18민주화운동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주 기념일로 제정하는 결의안을 참석의원 67명의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올 5월 18일과 그 이후 매년 5월 18일을 캘리포니아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일로 제정하기로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민주주의는 캘리포니아와 미국 국민이 지지하고 옹호하는 정부 형태로서 5·18민주화운동은 자유의 나라에 대한 미국 건국의 아버지 아이디어와 일치함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 결의해 올 5월 18일과 그 이후 매년 5·18민주화운동의 기념일을 캘리포니아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일로 선언하고 이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입법 배경과 관련해 "60만 명의 한인이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고 200만 명이 넘는 한인이 미국에 살고 있으며 무엇보다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에서 한인이 가장 크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민족으로, 미국 내 모든 카운티에서 한인 인구가 두 번째로 많다"는 점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특히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시민은 민주화의 가치에 대한 신념을 보여주고 불의한 지도자들이 가혹한 독재와 권위주의에 맞서 싸우기 위해 열정과 신념, 용기로 뭉쳐 목숨을 걸었다"고 5·18의 역사적 의미를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은 이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광주시민의 희생을 기리고 있고 5·18민주화운동은 민주화의 상징이고 촛불 혁명의 뿌리"라면서 "한국의 민주화를 이끈 5·18민주화운동의 증거, 기록 및 귀중한 문화유산은 유네스코 세계 유산 목록에 공식적으로 올라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이와 함께 "5·18민주화운동은 광주를 민주화의 메카로 탈바꿈시켜 군사독재에 억눌려 있던 민족에게 희망을 주고 미국 건국의 아버지 아이디어와 일치해 주 의회에서 결의해 올 5월 18일과 그 이후 매년 5·18민주화운동의 기념일을 캘리포니아주 5·18민주화 운동 기념일로 선언하고 이를 결의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5·18 기념재단 조진태 상임이사는 "5·18 민주화운동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기념일로 제정한 것은 5·18이 세계에서 공식적 제도화한 계기가 됐으며 이를 통해 5·18 정신과 가치가 세계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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