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에 대한 훈증 작업(전북 순창군 동계면). 김용완 기자전북 지역에서 소나무재선충병 안전지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소나무재선충병 무풍지대는 무주와 진안, 장수 그리고 고창 등 4개 군이다.
나머지는 모두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지역에 이름을 올렸으며 도심권인 전주와 익산, 군산도 무사하지 못했다.
지리산권역인 남원도 도심(향교동)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이 확인됐다.
전라북도는 앞서 소나무 재선충 방제사업을 통해 오는 2017년까지 소나무재선충병 청정 지역을 선언하기로 했지만 이 목표는 이미 물 건너간 지 오래다.
소나무재선충 현미경 사진. 산림청
전북 지역에서는 2007년 익산시 함열읍 다송리와 임실군 덕치면 물우리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이 첫 확인됐다.
익산은 2010년 한 때 청정 지역 지위를 회복했으나 다시 감염목이 발생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2022년 4월 기준, 전국 135개 시·군·구에서 피해 고사목이 38만 그루에 이른다.
소나무재선충은 크기 1mm내외의 실 같은 선충으로 매개충(솔수염하늘소,북방수염하늘소)의 몸안에서 서식하다가 새순을 갉아먹을 때 상처부위를 통해 나무에 침입한다.
침입한 재선충은 빠르게 증식해 수분, 양분의 이동 통로를 막아 나무를 죽게 하는 병으로 치료약이 없어 감염되면 100% 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