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NCT 런쥔, NCT 드림 두 번째 단독 콘서트 포스터. SM엔터테인먼트 제공다시 7인 완전체가 된 후 처음 열 예정이었던 엔시티 드림(NCT DREAM)의 단독 콘서트가 취소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NCT 런쥔이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오는 29~31일 예정된 NCT 드림 두 번째 단독 콘서트 '더 드림 쇼2 - 인 어 드림'(THE DREAM SHOW2 - In A DREAM)이 취소됐다고 28일 알렸다.
소속사에 따르면 런쥔은 컨디션 이상 증세를 느껴 시행한 자가 진단 키트에서 양성이 나와 곧바로 PCR 검사를 한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런쥔은 코로나 백신 3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이며, 즉시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및 재택 치료 중이다.
NCT 드림 멤버인 마크가 지난 25일 코로나에 확진돼 콘서트는 마크 없이 런쥔·제노·해찬·재민·천러·지성 6인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틀 후인 런쥔이 추가 확진되면서 두 명이 불참하게 되는 상황이 돼 공연은 결국 취소됐다.
멤버 전원이 10대일 때 데뷔한 NCT 드림은 청소년 연합팀이라는 정체성 아래 성인이 되면 졸업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었다. 마크는 만 19세 때까지 드림 활동을 함께하고 졸업해 6인으로 재정비됐다. 그러나 이후 졸업 없이 팀을 운영했고, 2020년 졸업 제도가 사라짐에 따라 마크가 재합류해 다시 7인 완전체가 됐다.
이번 '더 드림 쇼2 - 인 어 드림'은 2019년 11월 열린 '더 드림 쇼'(THE DREAM SHOW) 이후 약 2년 8개월 만에 개최되는 오프라인 콘서트다. 또한 마크까지 전원이 참여하는 단독 콘서트를 대규모 객석을 보유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소속사는 "콘서트를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멤버와 스텝들 모두 열심히 공연 준비를 해왔지만, 현 상황에서는 최고의 공연을 보여드릴 수 없다는 판단에 부득이하게 내린 결정이오니 팬 여러분의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 구매하신 티켓은 전액 환불되며, 자세한 내용은 예매처를 통해 공지드리겠다"라고 알렸다.
예매처도 27일 밤 공연 취소를 공지했다. 예스24는 "NCT 드림 투어 '더 드림 쇼2 - 인 어 드림'은 아티스트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취소되었음을 안내 드린다"라며 "이후 공연 진행 여부는 별도 공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NCT 드림은 지난 3월 두 번째 정규앨범 '글리치 모드'(Glitch Mode)와 5월 리패키지 앨범 '비트박스'(Beatbox)를 내고 활발히 활동했다. 두 앨범 합산 판매량이 361만 장에 달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