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스 앤 로지스 공식 SNS 캡처마룬5(Maroon 5)에 이어 세계적인 록밴드 건스 앤 로지스 공연 포스터에도 욱일기가 등장했다.
최근 건스 앤 로지스 공식 SNS에 공개된 일본 공연 포스터에 욱일기 문양이 발견된 것. 앞서 마룬5 역시 홈페이지에 욱일기 문양을 사용했다가 논란이 되자 이를 삭제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레드 재플린이 일본 공연 기념 티셔츠를 판매하면서 홈페이지 배경화면과 티셔츠 디자인에 욱일기를 넣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26일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이와 관련해 건스 앤 로지스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며 "욱일기 문양을 하루 빨리 삭제, 혹은 교체해 아시아 팬들에게 또 한번의 상처를 주지 않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세계적인 팝스타 및 록밴드가 최근까지도 욱일기 문양을 계속해서 사용하는 건 심각한 문제다. 우리가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꾸준한 항의로 욱일기 퇴출에 힘을 모아야만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경덕 교수팀은 뉴욕타임스에 욱일기 비판 광고를 게재하고, FIFA 등 다양한 국제기구 및 글로벌 기업 등에서 사용됐던 욱일기 문양을 수정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