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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쇠봉 6천 개 '와르르'…가던 길 멈추고 주운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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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부산 사상구 강변대로에 쏟아진 쇠봉을 줍는 시민들. 부산경찰청 제공19일 부산 사상구 강변대로에 쏟아진 쇠봉을 줍는 시민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에서 화물차에 실린 쇠봉 수천 개가 도로에 쏟아져 아수라장이 됐으나, 시민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수거에 나선 덕분에 통행이 재개됐다.
 
20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3시 40분쯤 부산 사상구 강변대로에서 A(50대)씨가 몰던 2.5t 화물차에 실린 쇠봉 6천여 개가 도로로 쏟아졌다.

도로에 느닷없이 쇠봉이 쏟아지면서, 4차로 가운데 2개 차로 통행이 마비됐다.
 
19일 부산 사상구 강변대로에 쏟아진 쇠봉들. 부산경찰청 제공19일 부산 사상구 강변대로에 쏟아진 쇠봉들. 부산경찰청 제공
그러자 인근을 지나던 운전자 10여 명이 도롯가에 차를 멈추고 내려 쇠봉을 줍기 시작했다.
 
청년부터 60대까지 시민들이 합심해 쇠봉을 주운 덕분에, 도로 위 쇠봉은 40여 분 만에 말끔히 정리됐고 차량 통행도 재개됐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적재물 추락 방지 조치 위반으로 화물차 운전자 A씨에게 통고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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