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가 20일 베트남 다낭으로 떠나는 제주항공 승무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 코로나19로 2년 4개월 동안 중단됐던 무안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20일부터 재개됐다.
전라남도와 무안군, 제주항공은 이날 무안국제공항에서 국제선 운항재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 4개월 동안 국제선 운항이 중단됐던 무안국제공항에서 국내 항공사인 제주항공의 베트남 다낭 주 2회 운항 정기노선 출발 일정에 맞춰 이뤄졌다.
제주항공은 오는 27일부터 태국 방콕을 주 2회 오가는 정기노선도 추가 운항할 예정이다.
이외에 베트남 비엣젯항공, 몽골 훈누에어 등 외국계 항공사에서도 베트남 달랏과 몽골 울란바토르 등의 부정기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어서 무안국제공항의 국제선은 총 7개 노선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무안국제공항의 국내선의 경우 각각 주 2회 운항하던 제주와 김포 노선이 지난 6월 25일부터 주 3회로 증편됐고 지난해 10월 이후 운항이 중단된 울산 노선도 7월 1일부터 주 2회로 운항을 재개했다.
이날 김영록 지사는 다낭으로 출국하는 여행객들에게 "개인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다녀오시라"고 당부했다.
이어 면세점과 출국장 등 공항 각 시설을 둘러보며 여객터미널 리모델링 추진 현황을 점검한 후 공항 근무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김 지사는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관문공항으로서 세계적 공항으로 우뚝 서도록 재정지원 확대 등을 검토하겠다"며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제주공항처럼 무안국제공항을 통한 무사증 입국이 가능하도록 법무부에 건의하는 등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2018~2019년 무안국제공항을 운항한 국제선 약 1만 400여 편 중 51%를 차지한 제주항공이 앞으로도 무안국제공항의 대표 항공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국제선과 국내선 신규 취항을 적극 검토해 전라도 지역의 관광객 방문 증가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산 무안군수는 "2년 4개월 만의 국제선 운항으로 이용객이 북적이는 공항 여객터미널을 바라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