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요진 기자무안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오는 14일부터 재개될 예정이어서 막바지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020년 3월 전면 중단된 지 2년여 만이다.
12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공항 청사 안팎에서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국제선 운항 재개를 준비하는 발걸음이 분주했다.
탑승교가 추가로 설치됐고 항공기 견인과 급유 장비, 수하물 운송장비에 대한 점검과 확인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식당과 카페 등 편의시설을 점검하고 면세점 등 상업시설 재가동을 위한 막바지 준비도 한창이다.
한국공항공사 무안공항은 지난 6월 중순 국제선 운항 승인을 받은 이후 공항 시설물 일제 점검을
벌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무안공항 김명중 차장은 "국제선 운항 승인이 난 이후 시설물 일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여객편의시설과 상업시설 점검은 물론 주차장 확장과 탑승교 신설, 컨베이어벨트 공사도 마무리됐다"라고 말했다.
박요진 기자무안국제공항에서는 지난 2020년 3월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선 운항이 중단된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국제선이 다시 운항되는 것이다.
오는 14일 베트남 나트랑 운항을 시작으로 베트남 다낭과 달랏, 몽골행 국제선 운항이 이달 안에
재개된다.
무안국제공항은 지난 2019년 89만 5천여 명이 이용하면서 연 100만 명 이상 이용이 기대됐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에는 2만여 명이 공항을 이용하는데 그쳤다.
전라남도 정윤수 도로교통과장은 "무안국제공항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전남 서남권 도민들의 공항 이용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제선 노선이 재개되는 만큼 무안국제공항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무안국제공항 측은 이르면 오는 2023년 3월쯤 국내선 김포와 제주, 국제선을 포함해 최대 30여 개 노선 운항을 예상하는 등 무안공항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