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징검다리 3선 시장에 오른 최대호 안양시장. 안양시청 제공경기 안양시가 동·서 균형 발전으로 지역의 '재도약'을 이끌기 위한 주요 시정 방향을 제시했다.
4일 안양시는 △다같이 성장하는 미래도시 △내일을 준비하는 청년특별도시 △민생우선 경제중심도시 △더불어 행복한 교육·복지 도시 △삶이 풍요로운 문화·녹색도시 등 5대 시정방침을 밝혔다.
첫째는 대기업 유치와 안양시청사 이전이다. 평촌에 있는 시청사 건물에 첨단산업 분야 대기업을 유치하고, 시청사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만안구로 옮겨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도심의 골칫거리인 안양교도소의 경우 '호계사거리 일원 기본구상·타당성 용역'을 마무리한 뒤 이전지 마련과 문화녹색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서부권에는 박달스마트밸리를 '스마트시티'로 확대 추진한다.
박달스마트밸리는 전체 부지 320여만㎡ 중 114만㎡에 지하화한 탄약고를 지어 국방부에 기부하고, 나머지는 첨단산단과 주거·문화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로 사업비만 1조 1천억 원에 이른다.
또 평촌신도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준공 30년을 맞은 노후화된 아파트 단지 등에 대한 재정비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다음은 청년 지원책이다. 지역 내 청년층을 위한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운영하는가 하면, 청년일자리를 제공하는 전용 플랫폼 등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청년공간 제공과 청년단체 지원 강화 방안도 포함됐다.
민생경제 대책으로는 소상공인복합지원센터 건립과 골목형상점가 지정·시설 현대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와 교육 선진화를 위해 65세 이상 어르신 무상교통과 치매안심병원을 도입하는 한편, 출산지원금을 2배 올리고 메타버스 체험센터도 건립한다.
문화·녹색도시 건설 방안에는 안양천 국가정원화를 비롯해 서울대 수목원 전면 개방과 종합운동장 스포츠 테마파크 조성 등 친환경 문화공간 확충 내용이 담겼다.
시는 이번에 확정한 5대 시정방침을 안양시 슬로건인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 글귀와 함께 액자로 만들어 모든 부서에 게시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민선 8기 시정 운영의 기틀이 마련된 만큼 이를 중심으로 안양의 중단없는 동반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