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원 기자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이 민선 7기 동안 볼 수 없었던 광주전남 상생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이 의도치 않은 상생사업으로 큰 성과를 내 김영록 지사로부터 칭찬을 받는 등 크게 고무되고 있다.
전남도 기획조정실은 최근 행정안전부가 7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추진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활용모델 시범기관'에 광주시와 함께 선정돼 전남은 266억 원, 광주시 107억 원 확보가 예상되는 등 절반이 넘는 예산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황기연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28일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그 비결로 "광주시와 공동으로 이번 공모에 참여했고 전남 22개 시군도 참여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김영록 지사에게 보고했다.
이에 대해 김영록 지사는 "바로 이것이 광주시와 상생하는 것이다"며 칭찬하고 "이렇게 상생이 잘 되고 있는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라"고 주문했다.
실제로 전라남도는 홍보자료에서 '전자결제시스템 클라우드로 전국 첫 전환'이라는 선정 성과에 방점을 뒀을 뿐 광주시와의 상생에 대해서는 단순히 함께 선정됐다는 사실만을 적시했다.
황기연 기획조정실장은 "사실 상생사업으로 생각은 했으나 미처 홍보까지는 연결하지 못했다"며 "이번 상생사업의 성공을 발판 삼아 앞으로 광주시와 첨단 반도체 공장 유치와 의료 복합단지 등 광주전남 미래를 담보할 사업을 꼭 성공시키겠다"고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