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GPS 앱미터기' 도입…서울시, 부당요금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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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기반 택시 앱미터기. 서울시 제공GPS 기반 택시 앱미터기.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IT 기술을 접목한 'GPS 기반 택시 앱미터기'를 본격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애플리케이션(앱) 방식의 이 GPS 앱미터기는 미터기의 위치, 거리 정확도를 높여 미터기 오작동으로 인한 부당요금 논란을 차단하고 택시 기사가 미터기를 수동으로 운영해야 했던 불편도 해소 할 전망이다.

앱미터기는 단말기 GPS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되는 자동차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시간, 거리 및 속도를 계산한다.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신기술 규제샌드박스 임시허가를 통해 중형택시에 2년간 시범 도입된 이후 지난 2월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서 본격 도입이 가능해졌다.

서울 중형택시 대부분 티머니 앱미터기가 설치되어 있고 고급·대형승합택시에는 카카오블랙, 타다 넥스트, 타다 플러스, 우버 등 플랫폼별로 앱미터기를 운용하고 있다.

중형택시 앱미터기를 모니터링한 결과 요금 오차율은 0.87%, 거리 오차율은 1.05%로 기계식 미터기와 비교해 정확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식 미터기는 요금 오차율이 2% 미만, 거리 오차율은 4% 미만이었다.

택시 운전자의 편의도 높아진다. 기계식 미터기는 시계외 할증 운행시 일일이 버튼을 눌러야하지만 앱미터기는 지도 기반으로 자동으로 할증이 적용돼 택시 운전자 불편과 안전은 물론 택시 이용 승객의 불안감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앱 자동결제 기능을 활용하면 프리미엄 택시, 영유아 카시트 등 맞춤형 서비스로 확대할 수 있어 택시 서비스 고도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현재 중형택시 8024대, 고급·대형승합택시 2385대 등 총 1만 409대의 택시에 GPS 앱 미터기를 적용한데 이어 올해 말까지 전체 택시에 이 앱 미터기가 설치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택시업계는 택시운영수입의 정산을 맡고 있는 티머니와 상호 협약을 맺고 앱미터기 도입에 필요한 비용을 분담하고 서울시는 양자가 긴밀한 협력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추진한다.

서울시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GPS 기반 앱미터기 도입은 미터기 오작동에 따른 부당 요금 등 승객들의 불편사항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민들의 이용 편의와 택시 신뢰도 증진을 위해 앱미터기 등 IT 기반 선진 택시 서비스를 보급, 정착시키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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