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LA FC)이 미국 진출 후 첫 선발 출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29라운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1-0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LA FA는 뉴잉글랜드를 2-0으로 격파했다. 손흥민 이적 후 첫 승리다. 11승6무7패 승점 40점, 서부 콘퍼런스 5위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LA FC 이적 후 첫 선발 출전이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28라운드 시카고 파이어전에서 후반 16분 교체로 투입됐다. 이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LA FC를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손흥민은 날카로웠다. 전반 27분 첫 슈팅을 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쳐낸 공을 오른발로 트래핑하면서 수비수를 제쳤다. 이어진 왼발 슈팅이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5분에는 개인기로 수비수들을 따돌린 뒤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6분 선제골에 기여했다. LA FC는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패스를 차단했고, 공은 손흥민에게 향했다. 손흥민은 수비수를 등지고 기회를 찾았다. 뉴잉글랜드가 걷어낸 공은 마키 델가도에게 떨어졌고, 델가도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잠시나마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기록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역습 과정에서 뉴잉글랜드의 경고를 이끌어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머리로 뉴잉글랜드 골문을 조준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에 맞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기 종료 전 기다렸던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오른쪽에서 전달된 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 2명을 끌어들였다. 침착했다. 욕심을 내지 않고, 왼쪽으로 쇄도한 동료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의 패스는 추가골로 이어졌고, 손흥민의 어시스트가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