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전경. 자료사진
포스텍이 연구중심 의대를 설립해 '바이오 보국(報國)' 실현에 앞장선다.
경상북도와 포스텍은 17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 추진과정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의료산업 선진화를 위해 의사과학자 양성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김철홍 포스텍 교수는 이날 바이오헬스 산업 동향과 의대 설립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 새 정부 국정과제 선정, 포스텍 강점 및 특화분야, 연구중심 의대 및 스마트병원 설립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헬스 산업은 3대 주력산업(조선․반도체․자동차) 보다 규모가 3.4배가량 크고, 선진국 도약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분야라며 포스텍은 세계적 수준의 우수한 인력 및 연구성과와 바이오헬스 분야의 전주기적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종합토론에서는 방사광가속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 지역 우수한 바이오 인프라와 신약의 임상 검증이 가능한 연구병원을 동시에 확보할 경우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의 고속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 포항이 보스턴 모델에 버금가는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정주여건 개선 및 연구센터 유치 등 산학연관이 역량을 모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은 수 년 전부터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 타당성과 의사과학자 양성 방안 연구용역을 마치고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대통령인수위원회에 연구중심 의대 필요성에 대해 건의하는 등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새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계획으로는 2028년까지 포스텍에 연구중심의대를 설립해 연간 50명의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900병상 규모의 스마트병원(1단계 500병상, 2단계 400병상)도 만들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으로 대한민국 바이오보국을 실현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연구중심의대와 스마트병원 설립은 포항이 글로벌 바이오·헬스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전제인 만큼 국가 균형발전의 모범 사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