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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종료로 부산항 정상화…11명 사법처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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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 재개로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 전날보다 37% 증가
부산항 장치율도 소폭 감소…정상화 국면
총파업 기간 부산서 11명 입건…조합원 10명·비조합원 1명

7일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부산신항 삼거리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박진홍 기자7일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부산신항 삼거리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박진홍 기자
화물연대 총파업 종료로 조합원이 속속 복귀하면서 부산항 화물 수송이 빠르게 정상을 되찾고 있다.
 
총파업 관련 각종 위법행위로 부산에서 입건된 사람은 모두 11명으로 집계됐다.
 
화물연대 부산본부는 15일 오전 부산신항 삼거리에서 총파업 종료 해단식을 열고 운송 재개를 선언했다.
 
화물연대 부산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부터 조합원들이 현업에 복귀했다"며 "다만 집회 등에 참여한 조합원은 개인 사정상 업무 재개에 1~2일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화물 운송이 재개되면서 이날 오전부터 부산신항과 북항 등에는 컨테이너 차량이 분주히 오가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일일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2만 2409TEU로, 전날 같은 시간대 1만 6277TEU보다 37.6% 증가했다.
 
또 한때 포화 상태에 다다랐던 부산항 장치율(컨테이너를 쌓아둔 비율)은 78.8%로, 전날 79.4%보다 소폭 감소했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지난 7일부터 8일간 부산에서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각종 위법행위로 입건된 사람은 모두 11명이라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동시에 받는 사람이 6명, 업무방해 혐의 1명, 공무집행방해 혐의 1명, 특수폭행 혐의 1명 순이었다.
 
입건자 11명 중 10명은 부산신항과 신선대부두 일대에서 운행 중인 차량을 향해 물건을 던지거나 운송을 방해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 화물연대 조합원이다.
 
나머지 1명은 비노조원 운전사로, 지난 14일 오후 부산신항에서 자신이 운행 중이던 트레일러에 달걀이 날아들자 화물연대 조합원이 있는 쪽으로 보복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부산 경찰은 총파업 관련 대응을 위해 8일간 경력 6천여명과 교통순찰차 694대, 교통싸이카 98대 등을 동원했다.
 
부산경찰청은 "파업 기간 중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했으며, 앞으로도 불법 집회는 단호히 대응하고 준법 집회는 적극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화물연대는 지난 7일부터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대상 확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부산신항과 북항, 서구와 사하구의 시멘트공장 등에서 각종 집회와 선전전을 펼쳐왔으며, 14일 국토교통부와의 교섭 끝에 합의에 성공해 파업 철회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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