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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지원 "윤석열 출근길 문답, 반드시 큰 실수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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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원장 퇴임후 첫 방송 인터뷰(下)>
평산마을 혐오시위, 윤석열이 해결해야
윤석열 정부 한달, 인사 편중은 큰 문제
출근길 문답? 신선하지만 실수 나올 것
민주당 이러다 4연패, '자생당생' 길 가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지원 (전 국정원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 만나고 있는데요. 지난 며칠 간 지역구였던 목포부터 시작해서 광주, 봉하, 양산 방문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만나고 오셨더라고요. 많이 반가워하시죠?

◆ 박지원> 그렇죠. 사실 2년 만에 목포, 광주, 봉화, 양산에 갔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 박지원> 특히 목포에 가니까 많은 분들이 만나자고 하지만 좀 자제를 했고. 그 유명한 케이블카. 1만 8000원, 2만 2000원, 제가 얼마나 자랑을 했습니까? 역시 관광객들이 연휴라 많이 와서 굉장히 성업이어서 기분이 좋았고요. 광주에서는 저희 아버님이 계시는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5.18, 그리고 봉화마을에 가서 노무현 대통령 인사드리고 권양숙 여사님이 양산에 가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뵀는데 제가 가니까 역시 제 인기가 하늘을 찔러요.
 
◇ 김현정> 오늘 굉장히 지금 업되셔서.
 
◆ 박지원> 꽹과리 부대들이 박지원 왔다 하고. 데모인지 환영인지를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밭을 일구다가 저를 보시고, 수염을 멋있게 길렀더라고요. 아주 편안해요. 어떻게 소리를 지르니까.
 
◇ 김현정> 그 얘기하시는 거구나 시위대.
 
◆ 박지원> 국정원장님이 오시니까 수가 줄었습니다. 아직도 국정원장이 무서운가 봐요. 그래서 웃었습니다.
 
◇ 김현정> 아니, 진짜로 심각하던가요? 지금 그 시위대 얘기를 하는데.
 
◆ 박지원> 김정숙 여사님은 견딜 수가 없어서 잠시 어디로 갔다가 오셨대요.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데 그 동네가 평산마을이 48가구가 사는데 어떻게 한번 환영, 그런 모임을 가졌대요. 그런데 이장님 빼고는 전부 문재인 대통령보다 연장자인데 이분들이 노이로제예요.
 
◇ 김현정> 소리 때문에.
 
◆ 박지원> 아니, 죄짓고 감옥 가있는 전직 대통령도 사면하겠다고 하면서. 조용히 살겠다는 전직 대통령을 그렇게 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나는 윤석열 대통령이 법대로 한다?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제 혐오, 증오 정치는 끝내야 된다. 그래서 저는 법대로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께서 역지사지해서 도덕적으로, 정치적으로 해결해 주셔야 된다. 이렇게 간곡히 호소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일각에서는 예전에 문재인 전 대통령도 지지자들의 그 문자폭탄을 두고 어떤 양념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민주주의의 양념 같은 거라고. 그래놓고서 지금 이거 하지 말라고 그러면 이거 내로남불 아니냐, 또 이런 말씀 하는 분들도 계세요.
 
◆ 박지원> 그게 나빠요. 우리가 과거에 그렇게 했으니까 우리도 그런다. 이런 복수, 증오, 혐오, 이게 계속돼서 되겠어요? 그래서 제가 과거 청산도 이제는 보복으로 느끼니까 미래로 가자하는 거예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때 문자폭탄도 옳지 못했고.
 
◆ 박지원> 옳지 못했죠.
 
◇ 김현정> 지금의 이 시위도 옳지 못하다.
 
◆ 박지원> 그렇죠. 민주당의 팬덤, 이러한 정치도 옳지 못하죠. 그렇지만 정치는 또 팬덤이 있는 거예요. 이거에서 좌지우지돼서도 안 되지만. 그러나 전직 대통령이 그렇게 시달리고 있고 또 그 마을 주민들이 정신적으로 피해가 있다고 그렇게 호소하는 말씀들이 나오는데 법대로 한다? 이건 뭐예요. 그러니까 어떤 보도를 보니까 일부 인사들이 윤석열 대통령 아크로비스타, 아파트 앞에 가서 데모 하자 이렇게 해서는 돼요?
 
◇ 김현정> 박근혜 전 대통령 집앞에서도 데모, 시위를 준비하는 사람도 있다는 데요.
 
◆ 박지원> 그런 것은 이제 그만해야 돼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제 윤석열 대통령, 새로운 대통령 이야기가 나온 김에 윤석열 대통령의 한 달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지원> 저는 뭐, 신선한 점이 많아요. 즉흥적으로.
 
◇ 김현정> 신선한 점.
 
◆ 박지원> 맛집도 다니고 출근하시면서 국회 기자들에게 얘기도 하고 이런 건 좋은데. 저는 인사가 굉장히 염려할 정도로 잘못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칭찬할 점은 신선한 면들.
 
◆ 박지원> 그렇죠.
 
◇ 김현정> 도어스테핑. 이런 건 칭찬인데 우려되는 건 역시 인사, 인사 편중 말씀하시는 거예요?
 
◆ 박지원> 그렇죠. 지금 보면 집권 16일 만에 국세청, 경찰, 검찰, 군, 국정원. 5대 권력기관의 인사들을 완전히 개편해 버렸습니다. 경찰청장은 후임 경찰청장이 결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행안부장관이 면담으로 결정을 하고. 검찰 인사는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이 협의하게 돼 있는데 총장이 없는 공석 상태에서 법무부장관이 하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그래도 군이 정치개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데 임기가 보장된 대장들 7명을 일거에 날려버리는 건 있을 수 없습니다.
 
◇ 김현정> 잠시만요. 국정원장님. 2부로 일단 넘어가서 더 이야기하죠. 김현정의 뉴스쇼 2부 출발합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 박지원> 2부를 하면 출연료 더블로 주는 거예요? 제가 실업자예요. (웃음)
 
◇ 김현정> 더블도 아니고 세 배로 챙겨드리세요. (웃음)
 
◆ 박지원> 아니, 제가 약속대로 CBS 맨 먼저 나왔지만 김진오 사장한테 출연료를 확실하게 해 줘라 했는데 이거 뭐예요?
 
◇ 김현정> 1부, 2부 걸쳐 가면 이거는 두 배로 드리는 게 맞습니다. 원래 원칙상 맞습니다.
 
◆ 박지원> 두 배 줘야죠. 저 연금도 못 받아요. (웃음)


◇ 김현정> 우리가 1부에서 새로운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하다 넘어왔습니다. 좋은 점, 잘하고 있는 점은 그 신선한 도전, 이런 게 좋다고 말씀하셨고.
 
◆ 박지원> 맛집을 찾아다닌다든지 격이 없이 의전 파괴해서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높이 평가해야지만 인사를 제가 잘못하고 있다 얘기한 것도 다 잘못됐다는 게 아니에요. 민주당에서 한덕수 총리도 인준해 줬잖아요. 그리고 최근에 보면 박문규 정책조정실장. 이런 분은 훌륭한 분이에요. 그리고 금융감독원장도 비록 측근 검사 출신이지만 전문성이 있다. 이런 평가를 하잖아요.
 
◇ 김현정> 금융감독원장도 괜찮은 인사라고 보세요?
 
◆ 박지원> 검사라고 해서 다 나쁜 게 아니다 이거죠. 그리고 국정원 기조실장, 과거 김대중 정부 때부터 기조실장은 청와대 몫으로 정해져 있었어요. 그래서 저도 원장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일체 국정원 인사에 개입하지 않고 원장이 했어요. 그래서 저는 내부 승진을 다 시켰기 때문에 인사 숨통도 틀 수 있었고. 특히 여성에 대한 많은 배려를 해 줬어요. 그런데 지금 현재 기조실장으로 가신 분도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쌍벽을 이루는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이라고 하는데 그분도 잘했다 이겁니다. 그렇지만 정부 여러여러 요직, 전부 다 검사 출신으로 하는 것은 지나치다.
 
◇ 김현정> 지나치다.
 
◆ 박지원> 과유불급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 김현정> 그런데 앞으로도 필요하면 더 하겠다고.
 
◆ 박지원> 자, 보세요. 혁명을 했던 박정희 대통령도 전두환 대통령도 금융, 재정 면에는 군을 안 썼습니다. 이건 전문성이 있는 거예요. 이명박 대통령이 고대 라인을 갖다가 경험 없는 사람들을 KB회장 시키고 이렇게 해서 망했잖아요. 이거를 하지 말자 이거예요. 그리고 보십시오. 실력으로 인사를 한다. 지역이나 여성 배려하지 않는다. 이건 아니죠. 그래도 분단국가에서 동서갈등 이게 가장 큰 우리 사회적 문제 아니에요. 역대 정권들이 이 남북 분단과 동서갈등을 치유하기 위해서 균형 인사를 해 왔고 배려도 해왔단 말이에요. 이게 보면 인수위, 내각, 청와대 수석. 광주, 전남은 한 사람도 없어요. 이러면 되겠냐, 이거죠.
 
◇ 김현정> 능력주의로 간다, 능력 있는 사람 우선으로 하다 보니 그렇다라는 설명이었는데요.

◆ 박지원> 그쪽에 능력 있는 사람이 많아요. 저보고 추천해 주라고 하면 많이 하겠어요. 저도 능력 있고요. (웃음)

 
◇ 김현정> 그러니까 다양성이 좀 더 필요하다는 얘기를 지금 강조하고 계시는 거예요.
 
◆ 박지원> 그렇죠. 그리고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왜 여성 중용하지 않느냐, 이렇게 하니까 금방 고치잖아요. 또 그거 답변도 아주 센스 있게 잘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거 잘해야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인사 부분에 대한 좀 우려, 아쉬움을 말씀하셨어요.
 
◆ 박지원>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 김현정> 짧게.
 
◆ 박지원> 매일아침 대통령께서 출근하시면서 기자들을 만나는 것. 얼마나 신선하고 좋아요. 그렇지만 거기에서 자꾸 말실수가 나오더라고요. 대통령의 말씀은 한 번 나오면 그만입니다.

◇ 김현정> 주워 담을 수가 없다는 말씀이에요.
 
◆ 박지원>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정책으로 전 국내,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니까 역시 대통령 말씀은 참모들로부터 정제된 얘기를 하셔야 되고. 가급적 써가지고 나와서 읽는 것도 그러한 의미에서 하는 거예요.


◇ 김현정> 도어스테핑이 좋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횟수를 줄이거나 아니면 조금 더 정제돼서 나와야 된다.
 
◆ 박지원> 정제돼서 신중하게 하실 필요가 있지, 앞으로 두고 보세요. 반드시 거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큰 실수를 하게 될 것이다. 제가 최근에 페이스북에도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대통령이 제1외교를 한다고 하면 영부인이 제2외교를 해요. 그리고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이에요. 사회주의국가들이 영부인 안 나타났지만 시진핑 보세요. 얼마나 멋있어요. 아니, 북한 김정은도 리설주하고 다니는데 우리나라 대통령이 영부인, 이건 말이 아니에요.
 
◇ 김현정> 그런 부분은 옷가지고 뭐하거나 이러지 말라는 말인 거죠.
 
◆ 박지원> 그렇죠. 김정숙 여사한테 비난하고.
 
◇ 김현정> 디올이니 이러니 이런 거 하지 말라는 거죠. 할 필요 없어요.
 
◇ 김현정> 시비 걸지 말아라.
 
◆ 박지원> 외국산 저도 입는데. 아니, 그리고 그게 뭐가 나빠요. 외국산도 입고 국산도 입고. 또 한 가지 더 말씀 드릴 것은 영부인 부속실을 빨리 만들어줘야 돼요. 만들어서 영부인답게 활동하게 해야지 이제 보니까 행정관 둘? 이거 가지고는 안 돼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 박지원> 더 치고 들어가야 돼요.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릴 것은 인수위원회에서 사병 200만 원, 영부인 부속실 없앴다 이런 걸 정리해 줬어야 되는데 인수위원장이 틀렸습니다.
 
◇ 김현정> 안철수 인수위원장이요? 잘못했어요?
 
◆ 박지원> 그분 얘기는 그만 하고.
 
◇ 김현정> 시작하셔놓고. 알겠습니다. (웃음) 오늘 첫 출연이라 제가 질문거리가 너무 많은데 시간이 막 마고 있어서 마음이 급해지네요.
 
◆ 박지원> 제가 질문을 막으려고 하는 거예요.
 
◇ 김현정> 민주당으로 가야 합니다.
 
◆ 박지원> 민주당 얘기하기 싫어서 지금 얘기안 한 거예요.
 
◇ 김현정> 민주당, 지금 대통령이나 여당보다 사실 개인적으로 더 걱정스럽게 보고 있는 곳 민주당 맞죠?
 
◆ 박지원> 민주당은 싸우면서 잘 할 거예요. 괜찮아요.
 
◇ 김현정> 괜찮습니까?
 
◆ 박지원> 지금 좀 싸우는 거지. 선거 지고 잘되는 집 봤어요?
 
◇ 김현정> 제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습니다. 이번 선거, 왜 이렇게 참패했는가. 명분 없는 출마 탓이다, 팬덤에 휘둘린 탓이다,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 강행 탓이다 여러 가지 이유들을 대고 있는데 결정적인 패인은 뭐였다고 보십니까?

◆ 박지원> 민심을 이반했다. 어떤 권력도 정치인은 민심을 지배할 수 없고 경제는 시장을 지배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나타나는 거예요. 여러 가지 것을 민주당은 국민의 민심과 동 떨어지는 일을 했기 때문에 가혹한 실패를 했다. 대통령 선거 때 1613만 표를 이재명 후보가 이재명 후보가 받았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930만 표예요. 민주당의 본산지인 광주에 투표율이 37.7%. 이것이 웅변으로 증명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이상 잘못된 것을, 지금도 서로 잘했다고 얘기하는 것은 말도 아니죠.
 
◇ 김현정> 지금도 졌지만 잘 싸웠다 하고 있는 걸로 보이세요?
 
◆ 박지원> 그거는 말도 아니죠. 저 같은 사람이 졌지만 잘 싸웠다. 단결해서 해라, 이렇게 응원은 할 수 있지만 당사자들이 뭐, 졌잘싸? 말도 잘 지어요. 그거는 아니죠. 겸손하지 못하잖아요.
 
◇ 김현정> 겸손하지 못하다.
 
◆ 박지원> 지금 제가 얼마나 겸손합니까?
 
◇ 김현정> 겸손하십니다.
 
◆ 박지원> 아니, 민주당 얘기를 제가 어떻게 나쁘게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자꾸 빼려고, 제가 얘기를 많이 하는데 기어코 꼭 질문하시고 말이죠.
 
◇ 김현정> 졌지만 잘 싸웠다 분위기로 또 가면 또 집니까?
 
◆ 박지원> 또 지죠. 지금 3연패라고 하는데 앞으로 2년 있으면 총선인데 4연패의 길로 가고 있어요.
 
◇ 김현정> 가고 있습니까?
 
◆ 박지원> 가고 있어요, 지금.
 
◇ 김현정> 비대위 만들었는데요?
 
◆ 박지원> 비대위 만들었죠. 이번에 민주당이 잘한 것은 우상호 비대위원장을 선출한 것은 그래도 희망을 봤어요.
 
◇ 김현정> 어떤 면에서 그렇게 보셨습니까? 어떤 면에서.
 
◆ 박지원> 네, 그렇죠. 그리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동연 경기지사가 당선한 것도 민주당에 희망을 보았고.
 
◇ 김현정> 그렇습니까?
 
◆ 박지원> 네. 희망이 있어요.
 
◇ 김현정> 그러면 이번 당권, 이번 전당대회 이재명 의원이 출마를 하는 게 맞느냐, 아닌 게 맞느냐를 가지고 지금 옥식각신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그걸 하지 마라, 또 해라 하면 싸우는 집에 휘발유 끼얹는 거예요. 불타는 집에. 어디까지나 이재명 후보도 여러 가지 민심을 보고 있다 하는 것은 당심과 민심이 아직도 시간이 있기 때문에 결정해 줄 것이다. 그리고 자생당사.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 길을 택할 게 아니라 당생자사. 당이 살고 자기가 죽는 게 좋은데 이제 전당대회는 자생당생. 자기도 살고 당도 사는 길을 민심에서 찾아라. 당심에서 찾아라.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현정> 민심의 흐름에 따라야 한다 그 말씀으로. 그 말씀으로. 나가라, 마라가 아니라 민심을 잘 봐라. 지금 민심이 뭐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 박지원> 민심은 제가 얘기하면 분란이 된다니까요. 제가 하면 또 누구 편을 든다. 이렇게 소아병적으로 단견적으로 보지 말고 크게 봐라 이거죠.
 
◇ 김현정> 민심 보고.
 
◆ 박지원> 제가 2년간 정치를 떠나있으면서 보니까 밖에서 보니까 우리 국민하고 동떨어진 정치를 여야가 다해요.
 
◇ 김현정> 그래요?
 
◆ 박지원> 우리 국민은 경제, 지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미중 갈등으로 경제가 살 수가 없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박지원> 물가가 하늘로 올라요. 그런데 이런 것은 안 하고 밤낮 싸우는 짓 하면 지금 국힘당은 또 얼마나 잘 싸워요.
 
◇ 김현정> 원장님, 원장님. 오늘 이 이야기를 지금 2년간 못 하신 이야기를 다 풀어놓으면 방송 끝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제 앞으로의 박지원 원장, 전 국정원장의 앞날에 대한 질문으로 일단 마감을 하고 다음에 또 모셔야 될 것 같은데요. 뭘 하실 생각이십니까? 우선 민주당에 복당하십니까?
 
◆ 박지원> 네, 이번 주중에 복당하려고 합니다.
 
◇ 김현정> 이번 주에 복당신청서 내십니까?
 
◆ 박지원> 네.
 
◇ 김현정> 혹시 당대표 도전 하십니까?
 
◆ 박지원> 2선에서 돕겠습니다. 저는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도록 잘하는 것은 잘한다 하고 방향이 틀렸으면 방향이 틀렸다라고 지적을 하고 저의 모든 것이 살아있는 민주당과 함께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충고하는 입장이 돼야지 제가 일선에서, 이번에 비대위원장 설이 있어서 입당 신청 안 했어요.
 
◇ 김현정> 그래서 미루신 거예요? 복당 신청을.
 
◆ 박지원> 복당 신청 안 했어요. 그런데 또 당대표 소리 나오면 안 되죠. 제가 거론되는 것 자체가 제가 싫어요.
 
◇ 김현정> 싫으세요. 전화는 받으셨어요?
 
◆ 박지원> 어제 저녁에도 어떤 의원들이 식사 하다가 그런 얘기를 하대요.
 
◇ 김현정> 나오시라.
 
◆ 박지원> 나중에 얘기하자 나도 밥 먹고 있다 하고 거절했습니다.
 
◇ 김현정> 박지원 국정원장, 뉴스쇼에서 정치 9단의 지혜를 계속 듣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한 달에 한 번, 월간 박지원 재개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리도록 하죠. 귀한 말씀 대단히 고맙습니다.
 
◆ 박지원> 감사합니다. 약속 지켰습니다.
 
◇ 김현정>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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