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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뇌관 안고, 여야 원구성 협상 내일 오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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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내일 오전 11시 회동
최대 쟁점 법사위원장 접점 못 찾아
與 "국회의장이라도 포기해라" 野 "의장 먼저 선출해야"

연합뉴스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에 공식 착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는 8일 오전 11시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다만, 여야가 법사위원장직을 놓고 물러서지 않고 있어 원만한 협상 타결은 힘든 상태다.

지난달 30일부터 후반기 국회 임기가 시작됐지만, 원구성 논의가 답보상태에 빠지면서 국회는 개점휴업 상태다.

현재 국민의힘은 국회의장 선출과 법사위원장 등 상임위 배분 문제를 일괄 타결하자는 입장이다. 또 여야 합의를 통해 후반기 국회에서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기로 했다는 점을 들어 민주당에게 약속을 지키라고 압박하며, 그럴 수 없다면 국회의장은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민 앞에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개혁이고 혁신"이라며 "법사위원장을 포기할 수 없다면 국회의장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민주당은 제1당이 맡아 왔던 국회의장 자리를 법사위원장직과 교환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으며, 일단 국회의장단을 선출해 후반기 국회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박홍근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 승리했다고 해도 엄연히 삼권분립 된 대한민국의 입법부까지 점령군처럼 행세해서는 안 된다"며 "의장만큼은 정략적 접근을 떠나 신속히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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