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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감 김광수 당선인 "소통하는 교육감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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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학력격차…진단평가 후 치료"
"교육은 서서히 변화시켜야"…"좋은 정책 그대로, 문제점은 소통으로 풀 것"

김광수(69) 제주교육감 당선인 부부. 고상현 기자김광수(69) 제주교육감 당선인 부부. 고상현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도전 끝에 이석문(63) 후보를 누르고 제주도교육감에 당선된 김광수(69) 후보가 "소통을 통해 제주교육이 불통이라는 오명을 벗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당선인은 2일 '취임 후 추진할 제1공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소통이다. 교사뿐만 아니라 도민과의 소통을 위해서 정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학력 격차 상황은 지금 아무도 모른다. 학년별, 교과별로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진단 평가를 통해 진단하고 치료해야 정상적인 수업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당선인은 "교육은 서서히 변화시켜야 한다. 현 교육감인 이석문 후보가 추진한 좋은 정책은 그대로 가되 문제 있는 부분은 소통하면서 풀어나간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도민‧교육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저에 대한 기대가 실망이 되지 않고, 교육에 대한 제 생각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광수(69) 제주교육감 당선인 부부. 고상현 기자김광수(69) 제주교육감 당선인 부부. 고상현 기자
제주도교육감 선거는 이날 오전 1시 30분 개표가 74.01% 진행된 상황에서 김광수 후보가 57.68%의 득표율을 보여 현역인 이석문 후보를 15.37%p 차이로 크게 앞서고 있다.
 
이번 선거는 2018년과 마찬가지로 3선에 도전하는 이 후보와 이에 맞서는 도전자 김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졌다. 보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잡음이 잇따르며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고창근 전 예비후보가 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에서 패배했지만, 단일화 수용에 거부했기 때문이다. 결국 고 전 예비후보가 김 후보와 단일화에 승복하면서 양자 대결로 치러졌다. 
 
김 후보는 "불통과 무능으로 점철돼 위태로운 제주교육을 바로 세우겠다"며 표심을 파고들었다.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는 이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등 선거 열기가 뜨거웠다.
 
김 후보의 승리 요인은 보수 후보 단일화, 이 교육감 8년 체제에 대한 피로감이 꼽힌다.
 
1977년 교직에 입문한 김 후보는 20여 년간 수학교사로 근무했다. 제주제일고등학교 교장과 탐라교육원장 등을 지냈다. 2014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에 당선돼 의정활동을 하기도 했다. 
 
김 후보의 주요 공약은 미완의 고교체제 개편 완성, 학력 격차 줄이기, 기후변화에 대응한 환경교육, 개인 맞춤형 교육시스템 구축,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환경 조성, 촘촘한 교육복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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