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신유빈, 20살 천재가 끝냈다' 베테랑 받치니 막내가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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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프로탁구(KTTL) 코리아리그 초대 챔피언 원동력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에 오른 포스코에너지. KTTL'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에 오른 포스코에너지. KTTL
남녀부 모두 통합 우승으로 마무리된 한국프로탁구(KTTL) 코리아리그. 삼성생명과 포스코에너지가 정규 시즌 1위에 이어 챔피언 결정전까지 휩쓸며 초대 챔프의 영예를 안았다.

두 팀은 지난 28일 경기도 수원시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코리아리그 챔프전 1차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각각 정규 리그 2위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삼성생명을 제압했다.

포스코에너지(감독 전혜경)는 삼성생명(감독 유남규)을 매치 스코어 3 대 1로 눌렀다. 정규 리그 1위 프리미엄으로 챔프전에 1승을 안은 포스코에너지는 1차전 승리로 2승에 선착, 정상에 올랐다.

17살 막내 김나영이 힘을 냈다. 김나영은 1단식에서 최효주를 2 대 0(11-9 11-3)으로 완파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4단식에서도 상대 떠오르는 수비수 변서영에 2 대 1(7-11 11-9 11-4) 역전승을 거뒀다.

혼자 2승을 책임지며 에이스 전지희의 부상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김나영은 1살 언니 신유빈(대한항공)처럼 고교 진학 대신 실업 무대로 진출해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 1위,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차세대 스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포스코에너지 차세대 에이스 김나영. KTTL포스코에너지 차세대 에이스 김나영. KTTL
베테랑 양하은(28)도 듬직했다. 양하은은 2단식에서 변서영의 다채로운 플레이에 고전했지만 2 대 1(5-11 11-7 11-8) 역전승을 이뤄냈다.

전혜경 감독은 "응집력과 해내야 된다는 강한 의지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의 노력으로 우승을 거뒀다"면서 "지희가 빠졌지만 하은이와 나영이가 조화를 이뤄 팀을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끝까지 멘토로서 도움을 주신 김형석 고문님과 손용기 단장님을 비롯해 아낌 없는 회사의 지원이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은 3복식에서 최효주-김지호가 양하은-유한나를 2 대 1(11-9 8-11 11-4)로 눌렀지만 거기까지였다. 국가대표 에이스 이시온이 허리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2022 두나무 KTTL 코리아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삼성생명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TL2022 두나무 KTTL 코리아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삼성생명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TL

남자부 삼성생명도 상무와 챔프전에서 매치 스코어 3 대 2 신승을 거뒀다. 역시 정규 리그 1위로 1승을 안은 삼성생명은 1차전 승리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삼성생명은 1단식에서 에이스 안재현이 백호균을 2 대 0(11-6 11-6)으로 완파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상무도 KTTL 최강 장우진을 앞세워 2, 4단식을 잡아내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32살 맏형 이상수와 20살 막내 조대성이 힘을 냈다. 둘은 3복식에서 조승민-조기정을 2 대 0(11-8 11-9)으로 제압하며 흐름을 뺏기지 않았다.

마지막 5단식에서 조대성은 조승민을 2 대 0(11-5 11-8)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조대성은 "4개월에 걸친 장기 레이스에서 우승해 정말 기쁘다"면서 "원래 5매치에서 강한 '엔딩 요정'은 (조)승민이 형이었는데 내가 이기고 우승을 확정지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조대성도 지난해 종합선수권대회에 이어 올해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까지 휩쓸며 대세로 자리를 잡고 있다.

삼성생명 20살 막내 조대성. KTTL삼성생명 20살 막내 조대성. KTTL

삼성생명 이철승 감독은 "안재현이 단식 2경기를 맡는 등 에이스 역할을 해줬고, 이상수와 조대성도 복식과 단식에서 제몫을 해준 게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신구 조화로 우승을 거둔 것이다.

23살 안재현은 2019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일본의 천재 하리모토 도모카즈를 꺾고 4강에 올라 한국 대표팀에 유일한 메달(동)을 안긴 바 있다. 이번 KTTL에서도 28승 6패로 장우진(32승 4패)에 이어 개인 단식 다승 2위에 올라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상무는 장우진이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지만 혼자로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생명 3인방의 조화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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