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골든 부트(득점왕 트로피)의 주인공 손흥민(29·토트넘)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골든 부트(득점왕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인천공항=박종민 기자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세계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팀 공격수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월드 클래스'를 입증했다.
손흥민은 27일(현지 시각) EPL 사무국이 발표한 '올해의 팀'에 포함됐다. EPL 통산 최다 득점 기록(260골)의 전설 앨런 시어러가 선정한 올해의 팀 4-3-3 포메이션에서 공격수로 선정됐다.
당연한 결과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EPL에서 23골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가 EPL을 포함해 유럽 5대 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른 것은 손흥민이 최초다.
특히 손흥민은 페널티킥 없이 순수한 필드골로만 득점왕에 올라 더 가치가 있었다. 살라흐는 5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었다.
이런 까닭에 손흥민은 이미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로부터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특히 유럽 최대 중계 방송사인 유로스포츠는 손흥민을 올해의 유럽 선수로 선정하기도 했다.
시어러는 손흥민 선정에 대해 '골과 어시스트, 그리고 해리 케인과 연계플레이 및 이해도'를 배경으로 꼽았다. 이어 "손흥민은 나의 팀에 포함돼야만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유일하게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공격진은 손흥민과 함께 살라흐, 사디오 마네(리버풀)가 자리했다.
미드필더진은 이번 시즌 EPL 올해의 선수로 뽑힌 케빈 더브라위너를 비롯해 베르나르두 실바(이상 맨체스터 시티),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뽑혔다. 수비진은 주앙 칸셀루, 루벤 디아스(이상 맨체스터 시티) 버질 판데이크,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이상 리버풀)이 선정됐다.
올해의 팀 골키퍼는 알리송(리버풀)이다. 올 시즌 리그 2위를 차지한 리버풀이 5명으로 최다 인원을 배출했고, 승점 1점 차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가 4명이었다. 올해의 팀 감독도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