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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신혼부부 위한 '50년 만기' 모기지론 내년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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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최초주택 가구에 LTV 80%로 완화
20~30 '영끌'족 금리인상기 맞아 이자 폭탄 부담
주택가격 상한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 검토…주거복지 고려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NOCUTBIZ

윤석열 정부가 청년 및 신혼부부를 위해 최대 50년 만기 초장기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도입을 추진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청년 및 신혼부부를 위한 초장기 정책 모기지 상품을 내년에 출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 정부에서 아파트 가격 급등으로 20~30 젋은 세대가 일명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매수에 나섰다가 최근 금리인상기에 이자 부담이 커지는 등 부동산 시장이 불안해지는 만큼, 이를 다잡고 내집 마련의 기회를 넓히기 위한 조치다.

초장기 주택담보대출이 도입되면 대출 한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연봉이 5천만원인 직장인이 연 4.5%,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만기가 30년이면 최대 약 3억2800만원까지 빌릴 수 있지만, 만기가 50년으로 확대되면 대출한도는 약 4억원까지 늘어난다.

현행 보금자리론과 적격 대출의 만기는 각각 10년, 15년, 30년, 4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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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시장 금리 수준에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 지원 필요성과 예산 및 재원 상황 등을 감안해 책정키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50년 만기 보금자리론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있는 내용으로 현재 추진 중"이라며 "주택가격의 상한을 기존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의 시장가격을 반영해 단순한 내집 마련을 넘어 주거 복지까지 염두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주택금융공사도 초장기 모기지론 상품 출시와 관련한 검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올해 연말까지 청년을 포함한 생애 최초 주택 구입 가구의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의 최대 상한을 기존 60~70%에서 80%로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전 대통령 후보 공약에도 포함됐던 사안이다.

대출 시 청년층의 미래 소득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DSR 산정 때 '장래 소득 인정 기준'도 활성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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