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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 악녀, 3년 만의 귀환' 홍윤하 "스승과 약속 지키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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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훈련 중인 홍윤하(오른쪽). 로드FC 제공타격 훈련 중인 홍윤하(오른쪽). 로드FC 제공
'케이지의 악녀' 홍윤하(33)가 스승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3년 만에 케이지에 복귀한다.
 
홍윤하는 오는 7월 23일 강원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릴 굽네 로드FC 061에서 박정은(26)과 아톰급 경기로 격돌한다.  2019년 12월 에미 토미마츠와 경기 이후 3년 만이다.

백현주, 김교린, 에미 토미마츠 등을 차례로 쓰러뜨린 홍윤하는 주짓수 브라운 벨트로 여성파이터 중 그라운드 실력이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 로드FC 아톰급 챔피언 심유리를 상대로 센트럴리그에서 1승, 로드FC 프로 대회에서 1승을 거둔 전적도 있다.
 
홍윤하는 "아직 잊히지 않은 선수라는 것에 감회가 새롭기도 했고, 기회를 주신 만큼 좀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하겠다"면서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는 "기본 체력 운동 등은 크게 달라진 건 없었고, 쉬는 동안 종합 격투기(MMA)보다는 주짓수에 더 매진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MMA 통산 성적은 4승 5패. 홍윤하는 주짓수 기반으로 그라운드에 비해 타격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최근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챔피언 자리에 다가서야 하는 이유는 명확했다. 스승과 약속 때문. 홍윤하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스승인 손진호 관장에게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후 마음을 바꿔 케이지로 돌아오려고 했을 때 지지해 준 것도 손 관장이다.

홍윤하는 "관장님을 챔피언의 스승으로 만들어 드리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꼭 챔피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력으로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팬들에게 꼭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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