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세계 최대 숙박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7월말 중국 시작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에어비앤비는 24일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7월 30일부터 본토의 모든 숙소 리스트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중국 이용자들이 해외에 있는 숙박 리스트를 예약하는 것은 허용된다.
에어비앤비의 공동 창업자인 네이선 블레차르지크는 이번 발표에서 "7월 30일부터 중국인의 해외 여행에 집중하고 중국에서의 숙박 공유앱은 중단하기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2008년에 설립된 에어비앤비는 2015년 중국 본토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지만 비슷한 사업을 하는 중국 기업들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면서 어려움에 직면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문제가 더욱 악화되자 사업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세계적으로 여행 산업이 빠르게 회복되는 추세지만, 에어비앤비 주가는 전반적인 기술주 투매 현상 속에 연초 대비 32% 급락한 상태다.
이로써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11월부터 중국 본토에서 서비스를 중단한 야후와 한 달 앞서 먼저 사업을 접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회관계망서비스 링크드인(LinkedIn)이 철수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