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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누적 무역적자 100억달러↑…3개월 연속 적자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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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5월 1~20일 수출입 현황
수출 24.1%, 수입 37.8% 증가하며 연간 누적 109.6억달러 적자
수출 호조에도 원자재 폭등·환율 하락으로 수입액 상승세가 더 커
3~5월 연속 적자 시 글로벌금융위기 후 14년3개월만의 3개월 연속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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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에도 환율과 원자재가격 상승이 더 큰 영향을 미치면서 올해 누적 무역적자가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3개월 연속 무역적자의 우려가 현실화할 전망이다.
 
관세청이 23일 발표한 2022년 5월 1일~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수출액은 386억1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1%, 75억500만 달러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434억4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8%, 119억700만 달러나 급증했다.
 
연간 누적 수출액은 2696억9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9%, 409억4800만 달러 늘어났으며, 누적 수입액은 2806억5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1%, 616억2300만 달러 증가했다.
 
연간 무역 수지는 109억6400만 달러 적자로, 적자 폭이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7.9%나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지만,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대외 요인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원화가치 하락 등으로 인해 수출액 증가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3월 1억1천만 달러 적자, 4월 26억6천만 달러 적자에 이어 3개월 연속 무역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3개월 연속 무역 적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9월 이후 14년 3개월만이다.
 

전년 동기 대비 주요 수출 품목별 증감률을 살펴보면 반도체는 13.5%, 석유제품은 145.1%, 철강제품은 25.6%, 승용차는 17.5%, 자동차 부품은 8.3%, 컴퓨터 주변기기는 46.8%, 가전제품은 44.3%가 증가했다. 반면 무선 통신기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했다.
 
수출국별로는 중국 6.8%, 미국 27.6%, 유럽연합 25.0%, 베트남 26.9%, 대만 71.9%, 일본 29.7% 등의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홍콩과 말레이시아는 각각 31.7%, 5.3% 수출이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주요 수입 품목별 증감률은 원유 84.0%, 반도체 32.3%, 가스 60.4%, 석탄 321.3%, 석유제품 40.6% 등 에너지와 반도체 수입액이 크게 늘었다. 반면 승용차는 13.5%, 무선통신기기는 4.2% 수입액이 줄었다.
 
최대 수입국인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37.3%나 올랐고, 자원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의 경우도 수입액이 각각 105.9%, 94.2%나 폭증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로부터의 수입규모는 3.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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