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이재명 전임 경기도지사는 4년동안 권력을 사유화했다"며 "도지사가 되면 이를 바로잡겠다"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 전 지사 재임 기간) 공공과 사적인 이윤이 뒤범벅된 채 도민들에게 가야할 것들이 측근들에게 쓰여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로 지역화폐 운영사인 코나아이와 이재명 전 지사 시절 설립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을 지목했다.
김 후보는 "코나아이라는 회사는 부도 직전의 회사였으며, 다른 시도에서는 하지 않는 운영방식을 채택했다"며 "낙전수입을 보통 시도로 환수하는데, 코나아이는 자기들이 가져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민들에게 환원돼야 할 이익을 자기들 수익으로 채우다보니까 1년 새 190억원의 이익을 냈다"며 "세금깡 의혹, 유착 의혹 등이 있지만 여전히 승승장구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기도 산하기관의 채용 비리 의혹도 제기했다. 특히 지역화폐 사업을 대행하고 있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을 문제 삼았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김 후보는 "시장상권진흥원이라는 게 있는데 이재명 전 지사가 진정한 측근이라고 한 분들의 친인척들이 들어가 있었다"며 꼬집었다.
이어 "산하기관에 채용됐던 청년들을 보니까 역시 과거 선거 때 신세를 졌거나 친분이 두터운 분들의 자녀들이 열린채용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공채라고 하지만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특별채용처럼 된 것을 확인했다"며 "그러면 열심히 일하고 언젠가는 채용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고대했던 청년들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불합격되고 낙마하고 기회의 사다리에서 떠밀려 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청년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은 공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공정이 지난 경기도정에서는 무너졌기 때문에 그 무너진 경기도정을 다시 세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