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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할5푼 타율에 8할대 장타율…KIA '테스형'의 뜨거운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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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소크라테스 브리토. 연합뉴스KIA 타이거즈의 소크라테스 브리토. 연합뉴스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한 방에 사직구장이 침묵에 잠겼다.

KIA 타이거즈의 거포 소크라테스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8회초 7대7 균형을 깨는 결승 3점홈런을 쏘아올렸다.

난타전 양상의 경기였다. 롯데는 8회초 김원중을 투입해 막판 승부에 돌입했다. 하지만 박찬호가 선두타자 2루타로 출루하면서 계획이 틀어지기 시작했다.

김선빈이 희생번트를 성공해 박찬호를 3루로 보냈다. 롯데 배터리는 나성범을 고의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김도영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한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5월 KBO 리그를 지배하는 소크라테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소크라테스는 볼카운트 1볼에서 김원중이 던진 시속 145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사직구장의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KIA는 8회초 2사 1,3루에서 터진 소크라테스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롯데를 15대7로 완파했다.

롯데는 정규 마지막 이닝에서 연이은 수비 실수로 흔들린 롯데를 공략해 대거 5점을 뽑았다. 소크라테스는 9회에도 적시타를 때려 타점을 추가했다.

5번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소크라테스는 6타수 3안타(1홈런) 7타점 1득점 활약으로 KIA의 승리를 이끌었다.

소크라테스의 5월 활약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소크라테스는 5월 15경기에서 타율 0.459(61타수 28안타), 4홈런, 22타점, 13득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장타율은 무려 0.820이다. 외국인타자에게 기대하는 장타력과 타점 생산 능력 등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활약이다.

소크라테스는 4월까지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7, 1홈런, 9타점에 머물렀다. 5월 들어 삼진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나쁜 공에 현혹되지 않으면서 정확하고 강한 타구를 많이 만들어내고 있다.

소크라테스의 5월 반등은 KIA의 5월 상승세로 연결됐다. 이달 들어 10승5패를 기록한 KIA는 시즌 전적 20승19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7위에 머물러 있지만 상위권 팀들과 승차는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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