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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결승포에 연장 2루타까지' 해결사 김하성의 뜨거웠던 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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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 연합뉴스샌디에이고 김하성. 연합뉴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망이는 한 주 내내 뜨거웠다. 결승타를 두 차례 때리며 보다 발전한 빅리그 2년차의 힘을 보여줬다.

김하성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300(20타수 6안타)을 기록했다. 안타 6개 중 3개가 장타(홈런 1개, 2루타 2개)였다. 더불어 5타점, 4득점을 적립했다.

김하성은 지난 11일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서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6경기 연속 무안타가 이어졌다. 그래도 김하성은 볼넷 2개를 기록하며 꾸준히 출루했다. 볼넷 2개 중 하나는 밀어내기 타점으로 연결됐다.

김하성은 올해 볼넷이 많아졌다. 타석당 볼넷의 비율이 지난해 7.4%에서 11.9%로 상승했다. 반면, 타석당 삼진 비율은 작년 23.8%에서 20.2%로 소폭 개선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였던 2021시즌과 비교했을 때 타석에서의 대응 능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김하성은 12일 컵스를 상대로 7경기 만에 안타를 때렸다. 이때까지 7경기 기준 성적은 22타수 1안타에 불과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이 기간 선발 라인업에서 김하성을 빼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다.

김하성은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를 마치고 MLB닷컴을 통해 "(슬럼프 기간에) 홈런이 되거나 최소 안타가 될 거라고 기대할만한 상황들이 있었다. 그때마다 코치들이 내게 '넌 잘하고 있어, 지금처럼 계속 한다면 결국에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결국 좋은 결과가 나왔다. 14일은 김하성이 7회초 팀의 2점 차 열세를 단숨에 뒤집는 역전 결승 3점홈런을 쏘아올렸던 날이다.

김하성은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 활약으로 샌디에이고의 11대6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117경기(267타수)에서 홈런 8개를 쳤던 김하성은 올해 벌써 작년 총 개수의 절반인 홈런 4개를 터뜨렸다. 4개 모두 패스트볼을 공략해 만든 결과였다. 작년 약점 중 하나였던 빠른 공 대응 능력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김하성은 다음날 안타 없이 침묵했지만 이틀 만에 다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김하성은 16일 애틀랜타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안타 2개 모두 2루타였다. 그 중 하나는 결승타가 됐다. 김하성은 3대3으로 팽팽하던 연장 11회초 좌측 방면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접전 끝에 7대3으로 이겼고 김하성은 또 한번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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