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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살아서 돌아오겠다"…송영길과 본격 '선거 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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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6.1 지방선거를 앞둔 오세훈 서울시장이 "살아서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오 시장은 12일 오전 서울시장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시청 기자실을 찾아 "선거로 자리를 비우는 3주간 서울시가 안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필요 이상의 걱정이 든다"면서 "꼭 살아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작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간이 길었던데 비해 이번 민선8기 서울시장 선거기간이 3주로 짧은 점을 들며 "보궐선거 당시 세 번의 고비를 넘었는데 8㎏가 빠졌다"며 "이번엔 짧은만큼 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장선거 맞상대로 나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대해서는 "저도 점잖은 사람은 아니라서 상대방이 하는만큼, 상대의 네거티브에 맞춰 균형을 맞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오 시장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천시장을 지낸 송 전 대표에 대해 "인천에서 '실패한 시장'으로 빚이 9조원에서 13조원으로 불어나는 등 인천시 경영에 실패했다"고 지적하자 송 전 대표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 시장이 인천시 부채를 언급하며 저를 '실패한 시장'이라고 했다"며 "오 시장은 '도망간 시장'이다. 세빛둥둥섬 등 각종 토건엔 아낌없이 돈을 쏟아부으면서도 학생들의 무상급식은 필사적으로 저지하려 했다"고 맞받아 친 것을 두고 나온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오 시장은 '무두절'을 맞게된 시청 공무원들에 "제 착각일지 모르겠는데, 자리를 비우는 3주 동안 서울시가 안 돌아가지 않을까 필요 이상의 걱정이 든다"면서도 "서울시 공무원들이 워낙 책임감 있고 간부들까지 일을 잘 챙기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정 공백이 다소 짧아 선거 때문에 시민들이 피해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혹시라도 추진하던 사업들의 속도감이 늦어질까 싶은데 그런 일이 없도록 직원들이 신경을 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정식 후보 등록에 나선 오 시장은 서울시청 바로 옆 한국프레스센터 11층에, 송 전 대표는 시청 후문 무교동의 원창빌딩에 선거캠프를 차리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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