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데 오명 떨칠까' 4연패 롯데, 하위권과 6연전 반등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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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삼성에 패. 연합뉴스롯데, 삼성에 패. 연합뉴스​'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에서 찬란한 4월을 보낸 롯데가 5월 들어서는 휘청이고 있다. 최근 삼성과 홈 3연전에서 전패를 당하는 등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개막 후 첫 달인 4월 롯데는 14승 8패 1무로 단독 2위까지 올라왔다. 시즌 전 약체라는 예상을 엎고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키우는 듯했다.   
 
하지만 10일 기준으로 5월 성적은 2승 5패로 부진하다. '4월 MVP' 한동희와 함께 안치홍, 전준우 등 팀 타율 1위(2할6푼5리)를 이끌었던 중심 타자들의 침묵이 치명적이었다. 특히 삼성과 홈 3연전에서는 3득점에 그치며 무기력했다. 팀 타율은 어느새 4위(2할5푼4리)로 떨어졌다.
 
롯데의 5월 팀 타율은 2할1푼3리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지난달 타율 1위(4할2푼7리)였던 한동희 역시 5월 타율이 2할7리(29타수 6안타)에 그치며 타율 3위(3할7푼3리)로 내려앉았다. 한동희의 침묵에 롯데는 해결사를 잃었다. 
 
타선이 침묵하자 마운드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4월에만 5승을 챙겼던 1선발 찰리 반즈는 5월 2경기에서 승수를 쌓지 못했다. 반즈와 원투 펀치를 이뤄야 할 글렌 스파크맨은 5일 kt와 경기에서 1회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6실점하며 조기 강판했다.
 
2루타, 손아섭. 연합뉴스2루타, 손아섭. 연합뉴스​하지만 이번에는 반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10일부터 12일까지 10위 NC와 홈 3연전, 13일부터 15일까지 한화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하위권 두 팀과 6연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NC와 한화는 각각 5연패와 4연패로 침체된 상황이다.
 
특히 NC와 시즌 두 번째 낙동강 더비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4년 64억 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NC로 떠난 손아섭이 올 시즌 처음으로 친정인 사직구장을 방문한다.
 
손아섭은 지난달 경남 창원에서 열린 롯데와 첫 만남에서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3할8푼1리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5연패에 빠진 NC는 손아섭을 앞세워 탈꼴찌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NC는 올 시즌 내내 마운드에 대한 우려를 안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은 4.68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으며, 5월 팀 평균자책점 역시 6.34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7경기 61이닝 동안 48실점으로 무너졌다. 잠잠하던 롯데 타선이 살아나기 시작하면 NC 마운드도 쉽게 무너질 수 있다.
 
9위 한화는 10일부터 LG와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롯데를 상대한다. 롯데는 지난달 한화와 홈 3연전에서 1승 2패로 밀렸다. 득점권 찬스에서 번번이 침묵하며 승리를 놓쳤다. 롯데는 한화에 지난달 패배를 설욕하려면 NC와 3연전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려야 한다.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는 법이지만 롯데는 이번 기회에 지난달 뜨거웠던 타격감을 되찾아야 한다. 하위권과 6연전에서 반등에 실패하면 남은 5월 일정이 더 험난해질 수 있다. 봄데(봄에는 잘 하는 롯데)라는 오명을 떨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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