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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취임식에 이순자‧노소영 참석…'오징어게임' 오영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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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위원장 "이순자 여사, 노소영 씨 참석 의사 밝혀"
권양숙 여사 초청장 전달 예정
배우 오영수, 키다리아저씨 박무근씨, 방호복 화투 송주연 간호사 등 참석

이순자씨와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 박종민 기자이순자씨와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 박종민 기자
오는 10일 열리는 제20대 대통령취임식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참석한다.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영화배우 오영수씨와 천안함 생존자 전환수씨 등도 국민희망대표로 취임식에 참석한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박주선 위원장은 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직 대통령과 가족 및 유족, 5부 요인과 주요 정당 대표 등에 대한 초청장 전달이 이번 주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망인 이순자 여사는 가족 초청이 이례적이라며 참석의사와 함께 반가움을 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 노소영씨 또한 '통합 차원에서 잘 된 일이다. 기꺼이 참석하겠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다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에 대한 초청장 전달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박 위원장은 "건강상 이유와 먼 거리에 있어서 참석이 쉽지 않아 굳이 (초청장을) 가지고 올 필요가 있겠냐는 의견을 받았다"며 "그럼에도 초청은 예의이고 수락은 권 여사가 결정할 일이기 때문에 초청장 전달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 초청에 대해 '도리어 국민통합을 저해할 수 있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 박 위원장은 "전직 대통령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은 지울 수 없다"며 "통합 차원에서 새로운 정부 출범을 가급적이면 오셔서 축하해주시고 성공을 기원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에 초청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취임준비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1만 9099명의 취임식 참석 신청자를 받았으며, 추첨을 통해 9813명의 일반초청 국민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또 심사를 통해 특별초청자 700여 명을 별도로 초청할 예정이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위원장 박주선)가 29일 공개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장 조감도.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제공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위원장 박주선)가 29일 공개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장 조감도.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제공
위원회가 선정한 특별초청자 중 '국민희망대표' 20인에는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배우 오영수씨와 천안함 생존자 전환수씨를 비롯해 매년 익명으로 1억 원씩 기부하던 '키다리 아저씨' 박무근 씨와 세계 바둑랭킹 1위 신진서 9단, '방호복 화투 사진'으로 화제가 된 간호사 송주연 씨, 게임기를 살 돈으로 달걀을 기부해 '기부도미노' 현상을 일으킨 육지승 군 등이 포함됐다.
 
박 위원장은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 이웃을 초청했다"면서 "존경받아 마땅한 국민이 함께하는 건 따뜻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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