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고문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대. 연합뉴스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25일(현지시간) 여러 개 부패 혐의 중 첫 번째 사건의 판결을 받는다. 쿠데타로 정권을 차지한 군부의 법원은 15년 형을 선고할 가능성이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군부의 재판부는 이날 전 양곤 주지사이자 수치 고문의 후계자로 꼽혔던 포 민 테인에게 60만 달러(약 7억 5천만 원)의 뇌물과 금 11.4kg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판결을 내린다.
포 민 테인은 지난해 10월 자신이 수치 고문의 지지를 대가로 돈과 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수치 고문은 자신에 대한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수치 고문은 면회를 할 수 없는 비공개 장소에 구금돼 있다. 군부 정권은 수치 고문에게 폭력 선동과 선거법 및 국가기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 이에 따라 징역 150년 이상이 선고될 수 있다.
앞서 수치 고문은 지난해 유죄 판결을 받아 징역 6년을 받았다.
한편 군부는 수치 고문이 독립적인 법원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재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