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그동안 의혹이 제기됐던 장남의 병역 면제,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시절 직권 남용 등의 논란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21일 입장문을 배포해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우선 장남의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후보자의 아들은 병역을 기피한 사실이 없고, 병역과 관련한 어떠한 특혜도 받은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자의 아들은 지병을 갖고 있고, 현재도 해당 지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병역을 이행하기 위해 현역병으로 입영했지만, 이후 '재신체검사 대상'으로 분류돼 병무청의 신체검사를 거쳐 '전시근로역' 대상으로 결정됐다는 설명이다.
이 후보자의 장남 이모(31) 씨는 2010년 10월 신체검사에서 1등급으로 현역 입영 대상자로 판정받았다.
이후 2015년 재검대상자로 분류돼 2019년 7월 '전시근로역' 대상으로 다시 판정받았다. 전시근로역은 현역, 보충역, 예비군이 모두 면제되고, 민방위 훈련만 받게 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시절에 대해 제기됐던 논란에 대해서는 "후보자는 재직 시 기관의 화합과 조직혁신을 위해 노력하였고, 개인의 이해관계를 위해 직권을 남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후보자는 사무총장에 취임한 이래, 여러 기관의 통합으로 인한 재단 내의 갈등을 해소하고, 재단이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의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2018년 노동부가 노사발전재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에서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이 후보자에 대해 부하 직원으로부터의 고급 양주 수수, 관용차 사적 사용, 성추행 사건 지연 처리 등 개인 비위 5건을 적발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이 후보자를 해임하라고 노사발전재단 이사회에 요청했지만, 재단 이사회는 해임은 지나치다며 약식 구두 표결로 이를 부결한 바 있다.
한편 노사발전재단은 전날인 지난 20일 보도설명자료를 배포해 '2011년 3월, 각기 운영되던 노사발전재단과 국제노동협력원, 노사공동 전직지원센터 등 총 3개 기관을 단시간에 통합해 구조적 갈등이 있어 제도적인 정비가 미흡한 가운데 2017년~2019년 고용노동부 감사와 징계, 국정감사 지적 등을 받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