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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기초단체장 선거, 컷오프와 내정설에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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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대구지역 현역 기초단체장 공천을 앞두고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교체지수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자, 현역 단체장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가에서는 기초단체장 2~3명이 '컷오프' 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진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관위는 이번 주말 대구 현역 기초단체장을 대상으로 당 차원의 교체지수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대상은 대구 기초단체장 8곳 중 단수로 공천이 사실상 확정된 수성구와 3선 연임 제한 지역이면서 무소속인 달성군을 제외한 6곳이다.
 
주호영 대구시당 공관위원장은 지난 13일 현역 기초단체장 교체지수 여론조사와 관련해 "당 지지율과 구청장의 지지율을 비교하거나, 전체 순위를 매겨 하위 단체장을 컷오프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에서, 현역 기초단체장이 당 지지율의 70% 이상을 받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교체지수를 적용해 하위 몇 명을 컷오프 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대구지역 현역 기초단체장들은 당 지지율의 70% 이상을 받기 힘들뿐 아니라 6명 중 하위 1~2명이 컷오프될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여론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현재 공천권을 가지고 있는 국회의원과 단체장 간 사이가 좋지 않거나, 3선의 단체장 가운데 1명 정도는 물갈이 해야 되지 않느냐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하면서 국민의당 지분으로 기초단체장 한 자리를 보장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해당 지역 단체장과 경선을 준비중인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지역 국회의원이 특정 후보를 공천하기로 결정한 상태라는 얘기가 일찌감치 돌자, 경쟁에 나선 예비후보들은 경선을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가운데 배광식 북구청장과 류한국 서구청장,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각각 3선에 도전하고, 류규하 중구청장과 조재구 남구청장, 배기철 동구청장,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재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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