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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7분, 리버풀 홈 팬들이 '앙숙' 맨유전에서 기립박수를 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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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필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위해 기립박수를 치는 위로 장면을 유튜브에 올리는 팬들. 유튜브 캡처안필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위해 기립박수를 치는 위로 장면을 유튜브에 올리는 팬들. 유튜브 캡처   
19일 오후 8시 7분(이하 현지 시간) 리버풀의 홈인 안필드. 경기 시작 직후 전반 7분이 되자 리버풀 홈 팬들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라운드에 특별한 상황은 없었다. 리버풀 선수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진영에서 공을 돌리고 있었다.
   
그때 관중석을 가득 메운 리버풀 팬들은 1분 동안 기립 박수를 보냈다. 바로 상대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위한 위로였다. 맨유와는 앙숙과도 같은 관계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리버풀은 맨유와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순연경기 치렀다. 리버풀은 전반 5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2분 뒤 리버풀 홈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 박수를 보내기 시작했다. 전날 출산 중 아이의 사망 소식을 밝혔던 맨유 호날두를 위해서였다.

아이를 잃은 슬픔을 격려하기 위해 호날두의 등번호 7번에 맞춰 전반 7분 위로를 전했다. 박수는 약 1분간 이어졌다. 앞서 호날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쌍둥이 남매의 출산 과정 중 아들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호날두는 리버풀전에 결장했지만 그가 없어도 팬들은 위로를 잊지 않았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리버풀은 홈에서 맨유를 압도했고 4 대 0 대승을 만들었다. 승점 3을 얻은 리버풀(승점76)은 맨체스터 시티(승점74)를 누르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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