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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 좋다' K리그 4룡, ACL 1차전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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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뻐하는 대구 이근호(왼쪽부터)와 제카, 라마스. AFC 제공기뻐하는 대구 이근호(왼쪽부터)와 제카, 라마스. AFC 제공
K리그를 대표하는 울산 현대, 전북 현대, 대구 FC, 전남 드래곤즈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동아시아 권역 조별 리그에서 각각 무패로 첫 경기를 마쳤다.
     
I조 울산은 15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1차전을 치렀다. K리그1과 J1리그의 맞대결에서 울산은 레오나르도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골키퍼 조현우가 상대의 코너킥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했고 1 대 1로 비겼다.
   
승리를 놓쳤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광저우FC(중국),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에 비해 강한 가와사키와 승점을 나눈 울산은 18일 오후 조호르와 2차전을 치른다.
   
울산 현대 선수들. 울산 현대 제공 울산 현대 선수들. 울산 현대 제공 
F조 대구는 산둥 타이산(중국)을 7 대 0으로 대파했다. 이근호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대구는 제카의 해트트릭과 홍철, 라마스, 정치인이 각각 골을 기록해 완승을 거뒀다.
   
대구는 18일 라이온 시티 세일러스(싱가포르)와 2차전을 치른다. F조에서는 우라와 레즈(일본)가 비교적 어려운 상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FA컵 우승으로 K리그2 팀 중 최초로 ACL에 승선한 G조 전남은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에 1 대 0으로 이겼다.
   
전후반 내내 답답했던 경기는 후반 42분 플라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을 터뜨리며 소중한 승점 3을 안겼다. 14년 만에 ACL 승리를 거둔 전남은 18일 빠툼 유나이티드(필리핀)와 2차전을 펼친다.
   
시드니FC와 경기 중인 전북 현대. 전북 현대 제공시드니FC와 경기 중인 전북 현대. 전북 현대 제공
K리그1 디펜딩 챔피언이자 ACL에서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H조 전북은 시드니FC(호주)와 0 대 0으로 비겼다.

비록 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어려운 상대로부터 지킨 값진 승점 1이었다. 19일 열릴 강적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 2차전 경기만 잘 치른다면 남은 조별 리그 일정이 수월해진다.

승점 사냥에 성공한 K리그 팀들은 다음 달 1일까지 팀당 6경기를 치른다. F조부터 J조까지 각 조 1위 5개 팀과 2위 팀 중 상위 3개 팀은 16강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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