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자료사진. 연합뉴스3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던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침묵했다.
토트넘은 16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0 대 1로 졌다. 후반 45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허용했다.
4연승이 멈춘 리그 4위 토트넘은 18승3무11패(승점57)가 됐다. 소중한 승점 3을 챙긴 브라이턴(승점40)은 9승 13무 10패가 되면서 리그 10위로 도약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전반 초반 브라이턴을 압박하며 기회를 노렸다. 브라이턴도 전방 압박 맞불로 토트넘의 실수를 기다렸다.
토트넘은 좀처럼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상대의 압박에 빌드업 축구가 살아나지 못했다. 오히려 수비 상황에서 실수로 위기를 맞을 뻔했다.
전반 15분부터 18분까지 손흥민은 1분 간격으로 4번의 코너킥을 시도했지만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전 토트넘은 슈팅 단 1개, 유효 슈팅은 0개에 그쳤다.
후반 6분 해리 케인이 상대 진영 왼쪽에서 스로인을 길게 던졌다.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안까지 달려가 공을 받은 뒤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7분 뒤 손흥민은 골대 정면에서 재차 오른발 슛을 때렸지만 다시 수비에 막혔다.
콘테 감독은 후반 43분 손흥민을 빼고 스테번 베르흐바인을 넣었다. 그러나 오히려 후반 45분 상대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브라이턴의 트로사르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토트넘 수비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며 슈팅을 날렸다.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결국 토트넘은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홈에서 패배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