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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 같았던 뉴욕 지하철…연막탄에 총알 빗발[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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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묻지마 총격테러에 16명 부상
10대 소년 츄리닝에 총알 관통하기도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발생한 총격 사고 현장.  트위터 캡처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발생한 총격 사고 현장. 트위터 캡처
미국 뉴욕의 출근길 지하철이 막무가내 총격으로 미국이 다시 충격에 빠졌다.
 
미국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사건이 발생한 때는 12일(현지시간) 아침 8시 24분쯤이었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맨해튼으로 향하던 지하철 R선 전동차가 36번가 지하철역에 접근할 무렵 전동차 안에 있던 흑인 남성이 마스크를 꺼내 쓴 뒤 연막탄을 터뜨렸다.
 
170cm 키에 조끼를 입은 용의자는 이어 전동차 안에서 총을 쏘기 시작했다.
 
전동차 내부는 물론 지하철역은 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트위터 캡처트위터 캡처
뉴욕타임스는 해당 전동차가 다음 역인 25번가 지하철역에 도착한 당시의 상황을 생생히 전했다.
 
상황을 모르고 25번가 역에서 전동차에 올라탄 여성은 전동차 앞쪽에서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오는 것을 보고서야 긴급 상황임을 알아챘다고 말했다.
 
이어 3살짜리 아이를 낚아채고 얼떨결에 지하철 역 밖으로 승객들과 함께 피신했다고 전했다.
 
한 10대 소년은 츄리닝 바지에 총알이 관통한 흔적을 뉴욕타임스 기자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총격사건이 발생한 직후의 뉴욕 지하철 객차 내부 보습. 연막탄이 자욱하다. 트위터 캡처총격사건이 발생한 직후의 뉴욕 지하철 객차 내부 보습. 연막탄이 자욱하다. 트위터 캡처
이날 전동차안에서 총을 맞은 사람만 10명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그 밖에 부상당한 사람도 6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들 가운데 5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피해자가 다양한 인종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36번가 역에서 기폭장치가 부착된 물체를 추가로 발견한 한편 잠적한 범인을 추적중이다.
 
뉴욕 브루클린 지역은 이날 하루 휴교령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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