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태년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자 AI면접심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당이 제주지사 후보 선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12일 당내 제주지사 후보 3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면접을 실시했고, 7명이 도전장을 낸 국민의힘은 경선에 참여할 제주지사 후보들을 13일 발표한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주를 비롯한 전북과 광주, 대전, 대구, 인천 등 전국 9개 광역단체 예비후보들에 대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면접을 실시했다.
특히 제주지사 후보 면접에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문제가 관련 키워드로 등장해 오영훈(53) 국회의원과 문대림(56) 전 JDC 이사장, 김태석(67) 전 제주도의회 의장 등 민주당 후보 3명에게 질문이 던져졌다.
AI 로봇은 제주개발공사, JDC가 제주관련 키워드 언급량 상위에 등장하는데 가장 중요한 제주개발 이슈는 무엇이냐고 물었고 각 후보들은 지속가능한 국제자유도시 비전, 생태관광 제주로의 전환, 환경과 경제가 조화로운 방향 설정 등을 제시했다.
이날 실시된 AI 면접은 10%의 비중을 차지하는데 민주당은 이 밖에도 정체성 및 당 기여도(25%), 업무수행능력(10%), 도덕성(15%), 당선가능성(40%)을 합산해서 시도지사 후보자 검증을 진행한다.
이미 당선가능성을 묻는 여론조사는 지난 9일과 10일 이뤄졌고 5대 검증 항목을 통해 이번주 중에는 제주도지사 후보를 단수공천할 지, 경선을 한다면 2명으로 할 지, 3명으로 할 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제주지사 후보 경선방식은 당원 50%, 국민 50%로 빠르면 오는 20일 전후에 치러지고 25일을 전후로 최종 후보가 결정될 전망이다.
3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첫 회의에서 정진석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7명이 도전장을 낸 국민의힘은 경선에 참여할 후보를 빠르면 13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선 김용철(55) 공인회계사와 문성유(58)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박선호(67) 원바이오닉스선호코리아대표, 부임춘(59) 전 제주신문 사장, 장성철(53)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정은석(60) 윤석열 대통령후보 특별보좌관, 허향진(67) 전 제주대학교 총장이 제주도지사 도전장을 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국 11개 광역시도에 대한 단수공천 후보자나 경선 후보자들을 확정해 12일 발표했지만 제주는 제외했다.
이미 컷오프 등에 활용할 여론조사는 진행했지만 제주는 공천 신청자가 7명으로 많아 각종 검증자료를 검토하는데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제주지사 경선 후보자들을 2~3명으로 압축해 빠르면 13일 발표하고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당원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합산한 결과에다 서류와 면접 심사 결과 등을 더해 단수 공천 또는 경선 참여 후보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지사 본선거에 진출할 국민의힘 최종 후보자는 오는 23일 확정될 전망이다.